재외동포 학술축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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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학술축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 개막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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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기획-지역 세션으로 나뉘어 29일까지 진행

▲ 전세계 동포연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축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가 6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사진 재외동포재단)
전 세계 동포연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축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가 6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재외한인학회와 함께 준비한 국내 최대 규모 재외동포 학술행사다.

앞서 재외동포재단과 재외한인학회는 지난해 9월 9일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이해제고 및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 당시 합의한 '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글로벌한민족컨퍼런스' 개최 협력 관련 내용이 '세계한인학술대회'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 전세계 동포연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축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가 6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17개국 150명의 재외동포연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동포사회의 현황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일본 주류사회에 진출한 대표적인 재일 조선족인 리상철 일본 류코쿠대 사회학 교수와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 위안부 피해자 보상 운동과 한국 문화유산 교육에 힘쓰고 있는 민병갑 미국 퀸즈대 교수, 고려인 이주사를 연구하고 있는 김 게르만 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 등 한인 연구자들은 물론 NPO 활동가와 정계 인사도 참석해 발표 및 토론자로 나선다.
 
▲ 전세계 동포연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축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가 6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회사 (사진 재외동포재단)

개회식은 주철기 이사장의 개회사, 최영호 재외한인학회장의 환영사,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장의 축사, 세계한인학술대회의 운영위원장인 이진영 인하대 교수의 경과보고 순서로 진행됐다.

주철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민족 네트워크는 대한민국의 큰 축복이며 국력의 외연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의 평화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글로벌 한민족네트워크의 외연을 넓히는데 필요한 여러 사안들을 고르게 조명함으로써 한민족공동체의 발전과 글로벌시대 재외동포 역량을 한껏 더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심재권(더불어민주당, 강동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새 정부의 재외동포정책 및 지원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 전세계 동포연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축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가 6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기조강연 (사진 재외동포재단)

참가자들은 27일 오후부터는 주제별 기획세션에 참여한다. 기획세션Ⅰ에서는 ‘동북아 시대 재외동포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이후에는 ‘동포사회의 변화와 차세대 코리안 커뮤니티’를 주제로 기획세션Ⅱ가 진행된다. 조현 외교부 2차관 주최 환영만찬도 준비돼 있다.

대회 이틀째인 28일 오전에는 기획세션Ⅲ를 통해 ‘국내 거주 동포의 실태 및 정책’에 대해 알아보고, 기획세션Ⅳ에서 재외동포의 외연 확장을 포함한 동포정책 개선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전세계 동포연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축제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가 6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기조강연을 경청하는 참가자들.

둘째날인 28일 오후부터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CIS, 동남아·중남미, 유럽·오세아니아 등 6개 지역별 세션이 진행된다. 발제자 대부분이 현지 거주국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로, 동포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인사회의 모습과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외동포재단 측은 대회 기간 동안 논의된 내용을 29일 폐회식에 앞서 분과별 종합보고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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