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로 뭉친 유럽 동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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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로 뭉친 유럽 동포들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7.06.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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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서 재독한인총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사흘간의 축제

▲ ‘2017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단체 기념 촬영(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남창규)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과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이 후원하는 ‘2017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개최국 총연합회에서 주관해 온 전통에 따라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16일 이드슈타인에서 열린 골프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슈반하임 숲속 놀이터 내 운동장에서 펼쳐진 공식 개회식과 축구경기 및 문화행사 그리고 18일 하이델베르크 관광 등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17일 개회식은 남창규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개회선언과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백범흠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 순서로 채워졌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남창규 회장은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 개회를 축하하며, 친목도모와 함께 우정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유럽에 살고 있지만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한민족의 자긍심을 키우는 동시에 이러한 친목과 교류를 통해 서로의 우정을 나누고 유럽의 한인들이 화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 회장은 “대문호 괴테를 비롯해 여러 유명인사들이 태어난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그 분들의 기를 흠뻑 받고,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것”을 당부한다며 대회 개막을 선언했다.
 

▲ ‘2017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백범흠 총영사는 축사에서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유럽총연과 독일한인총연 그리고 프랑크푸르트한인회에 힘찬 격려를 보낸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며 정체성도 찾아가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얘기했다.

대회 준비를 총괄한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체육경기를 통해 유럽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행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대한민국도 새롭고 든든하게 세워지길 바라고, 나아가 우리의 꿈인 소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 평양에 가서 축구 할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또 박선유 회장은 “영국 한인회가 하나 되고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며 영국 한인회에 특별한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박 회장이 언급한대로 이번 대회에는 최근 통합에 성공한 영국한인총연합회에서 조현자, 하재성 공동회장을 비롯한 영국한인회 임원진과 축구팀이 함께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직접 독일 현지를 방문한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유럽의 한인사회가 통합된 대회를 가질 수 있음에 기쁜 마음이다. 앞으로 더욱 더 단합되는 한인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주최국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폴란드, 이탈리아 등 10개국이 참가했으며 이날 개회식 이후 가장 열띤 분위기 속에 축구 경기에는 독일 남부와 중부, 스페인 카탈루냐와 마드리드,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 ‘2017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축구 경기 우승 후 환호하는 독일 남부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8개 팀을 두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거친 뒤 조별 1, 2위가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축구 경기의 우승은 결승전에서 영국을 1대0으로 물리친 독일 남부팀이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로는 독일 남부팀의 이범주 선수가 선정되었고 영국팀을 이끈 양은우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경기가 달아오르면서 선수 중에서 2명의 부상자가 생겨 구급헬기와 앰블런스에 실려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각각 당일 저녁과 다음날 오전에 각각 퇴원했다.

▲ ‘2017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시상식 후 문화행사에서 공연한 빅토리 무용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시상식 후 이어진 문화행사에서는 빅토리 무용팀(지도교사 엄태희)의 10대 소녀들이 깜찍한 케이팝 댄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 흥을 몰아 어둠이 내린 경기장은 ‘젊음의 광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늦게까지 젊음의 열기 속에 맥주 파티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다음날 하이델베르그 고성(古城) 관광을 마친 뒤 내년을 기약하며 3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 ‘2017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마지막날 하이델베르그 고성(古城) 관광에 나선 참가자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 2017년도 유럽 한인 청소년 축구대회 결과

- 우승(독일 남부) : 우승 트로피, 각 선수 우승 메달, 상금 1,500유로
- 준우승(영국) : 준우승 트로피, 각 선수 준우승 메달, 상금 1,000유로
- 3위(독일 중부) : 3위 트로피, 상금 50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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