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도구로 장애아동 의사소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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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도구로 장애아동 의사소통 돕는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6.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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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국제학교 학생들, 신광뇌성마비아동치료센터 아동들에 AAC기기 전달

▲ 북경한국국제학교는 6월 15일 베이징 신광뇌성마비아동치료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장애인 의사소통 보조도구도 전달했다. (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북경한국국제학교는 6월 15일 베이징 신광 뇌성마비아동 치료센터와 북경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조용수 북경한국국제학교 특수학급교사와 12학년 이경민 학생등 고등부 학생 9명은 직접 만든 장애인 의사소통 보조도구(AAC 기기)를 센터 측에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AAC기기는 상지 장애를 가진 지체 장애인들이 컴퓨터를 이용해의사소통과 학습을 도와주는 도구다. 한국에서도 수요가 많지 않아 고가의 장비를 직접 수입해 학생들의 교육에 쓰고 있는 현실이다.
 
▲ 북경한국국제학교는 6월 15일 베이징 신광뇌성마비아동치료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장애인 의사소통 보조도구도 전달했다. 의사소통도구를 설치하는 장면 (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직접 장애학생을 위해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은 AAC 기기를 만들기 위한 부품을 직접 구입, 조립하고, 또 메인 프로세서에 직접 코딩작업까지 해 장애학생들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작, 전달했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북경한국국제학교는 신광뇌성마비아동치료센터를 소속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기관으로 지정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교 측은 ‘북경한국국제학교장배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AAC도구 및 소프트웨어경진대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의사소통도구 AAC를 전달하는 장면 (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조용수 교사는 “북경한국국제학교 재학생들의 융합과학적 생각과 봉사정신에 자랑스럽다” 며 “학생들이 장애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들이 배운 지식과 정보를 이용하여 부품들을 조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하는 저 또한 즐거웠다”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한 12학년 강동우 학생은 “재능을 활용하여 다른 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게 도와주는 봉사를 하면서, 진정으로 의미있는 봉사는 바라는 대가 없이 남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얘기했다.
 
▲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의사소통도구 AAC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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