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인사회 미래 및 발전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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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인사회 미래 및 발전 세미나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7.06.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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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외국인 사회의 투표참여 의미' '중국이민자의 투표 참여' 주제발표

▲ 주아르헨티나 대사관 주관 ‘한인사회 미래 및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끌라우디오 아브루흐 연방정부 인권 다문화 차관이 발표하고 있다.(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한인사회 미래 및 발전을 위한 세미나' - 주아르헨티나 대사관 주최

주아르헨티나 대사관(대사 추종연)은 지난 5월 3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바스또 호텔에서 ‘한인사회 미래 및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바람직한 이민사회 상(끌라우디오 아브루흐 연방정부 인권 다문화부 차관) ▲중국이민자 및 투표참여 (페르난도 유안 중국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원) ▲아르헨티나 외국인 사회의 투표참여 의미(에르난 차로스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치개혁 차관보) ▲한인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제안(황지영 변호사) ▲한상 인턴십 소개(재외동포재단 이영선 부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세미나에 앞서 추종연 대사는 축사에서 “50년의 역사를 맞은 동포사회가 2015년 성대한 행사를 치른데 이어, 이제 향후 50년을 소수민족으로서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방향을 잡고 공론화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아르헨티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이어서 이병환 한인회장은 “52년 전 13세대 78명으로 시작된 한인사회가 지금은 3만 명으로 증가해 아르헨티나 인구의 0.007%를 차지한다”며, 지난 50년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기반을 구축한 시기라면 다가올 50년은 주류사회 진출과 아르헨티나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할 때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강조했다.

▲ 에르난 차로스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치개혁 차관보가 아르헨티나 외국인 사회의 투표참여의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바람직한 이민사회상' - 끌라우디오 아부르흐 차관

본격적인 세미나는 첫 순서인 끌라우디오 아브루흐 연방정부 인권 다문화부 차관의 ‘바람직한 이민사회 상’에 대한 강연으로 시작됐다.

아브루흐 차관은 아르헨티나는 현재 모자이크 이민 정책으로 각기 다른 정체성이 자체적으로 빛을 바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한인사회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현지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50년이라는 이민역사를 가진 만큼 한인사회가 개방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대화를 나누고 토론하는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3세로서 아브루흐 차관은 가족들로부터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물려받은 전통과 유산을 존중할 줄 하는 풍토가 조성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인권 다문화부에서 주관하는 이민자 축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경축한다(Bs. As. Celebra)’, 이민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연수를 소개했다.

'중국이민자의 투표참여' - 페르난도 유안 중국계 시의원

두 번째 순서는 페르난도 유안 중국계 시의원이 ‘중국이민자 및 투표참여’에 대해 발표했다.

유안 시의원은 이민 1세대로 1985년에 이주 후, 밑바닥부터 시작해 정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유안 시의원은 시정부에서 모든 이민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각 부처와 연결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줬으며, 중국문화와 전통을 보급하는 데도 노력해 왔다.

또한 빈민촌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전달, 라 쁠라따 지역 빈민 가정 돕기, 무료 급식소 돕기 등 기부사업 뿐만 아니라, 중국촌 아르리베뇨 길의 보행자 전용로 전환, 중국어와 스페인어 간판 표기 등 중국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며, 이민자를 중시하는 현 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이를 가능하게 하는 투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시켰다.

▲ 페르난도 유안 중국계 시의원이 ‘중국이민자 및 투표참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아르헨티나 외국인사회의 투표참여 의미' - 에르난 차로스키 정치개혁 차관보

세 번째 순서에서는 에르난 차로스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치개혁 차관보가 ‘아르헨티나 외국인 사회의 투표참여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차로스키 차관보는 아르헨티나에서 한인사회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 투표권 행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영주권을 가진 이민자의 투표권을 보장해 주고 있는 가운데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경우, 자동적으로 유권자 등록이 됨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반면, 부에노스아이레스시에서는 유권자 등록 절차를 실시해 투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정부의 ‘시에서 당신은 투표합니다(En la ciudad, votas)’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이민자들의 정치 권리를 보장해 주는 정책으로 유권자 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재아 한인회는 한인 이민자를 위한 홍보를 할 수 있고, 시는 한인사회 투표권자가 많을수록 한인사회 발전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 황지영 변호사가 ‘한인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한인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제안' - 황지영 변호사

네 번째 순서에서 황지영 변호사가 ‘한인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제안’에 대해 발표했다.

황 변호사는 한인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네 가지를 제안했는데, 첫째는 투표의 중요성, 둘째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한인사회의 세대교체 절차, 세 번째는 한국계 아르헨티나인(Coreano argentino)의 정체성 확립,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사회 참여와 기부, 기업의 사회적 책임(RSA)을 꼽았다.

각 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는 재외동포재단 이영선 부장의 ‘한상 인턴십’ 소개를 끝으로 세미나가 마무리됐다.

▲ 재외동포재단의 이영선 부장이 한상 인턴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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