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2017 퀴즈 온 코리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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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2017 퀴즈 온 코리아’ 성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7.05.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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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 명 각축전...우승자 실비아 엣차베, 아르헨티나 대표로 KBS 본선진출

▲ 대한민국 외교부가 KBS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17 퀴즈 온 코리아’의 아르헨티나 대표 선발전이 지난 5월 20일,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관 1층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사회자 황진이 씨, 3등 끼로가 훌리안 씨, 2등 오르띠사 디아나 씨, 1등 실비아 엣차베 씨, 장진상 문화원장.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대한민국 외교부가 공공외교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KBS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17 퀴즈 온 코리아’의 아르헨티나 대표 선발전이 지난 5월 20일,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관 1층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2015년 1회 개최에 이어 3번째로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아르헨티나 시민 130여 명이 참가해 퀴즈를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진상 문화원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한국’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모여 함께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상호 이해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답은 1번~!' 퀴즈 온 코리아 참가자들이 퀴즈를 풀고 있다.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1라운드는 서바이벌 퀴즈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관련 역사·경제·정치·문화·속담·시사 등 다양한 분야의 4지선다형 문제들이 출제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 연도, 한국영화 중 아르헨티나 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부산행)을 묻는 질문에는 전원 참가자들이 막힘 없이 정답 행렬을 이어갔으나,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않은 무형유산, 동물 울음소리의 의성어를 묻는 문제에서는 대거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차례의 패자부활전이 이어져 많은 참가자들이 다시 경연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으며, 1라운드 경합 끝에 생존한 10인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 ‘2013 제4회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우승자인 빅또리아 까페라따(Victoria Cafferatta) 양이 걸그룹 블랙핑크의 ‘휘파람’ 등 케이팝 특별 무대를 선보여 즐거움을 더했다.(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2라운드 시작 전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2013 제4회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우승자인 빅또리아 까페라따 양이 걸그룹 블랙핑크의 ‘휘파람’ 등 케이팝 특별 무대를 선보여 즐거움을 더했다.

2라운드는 점수 누적제로 주관식 10문제를 출제해 최고 득점자 1인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문제까지 동점을 획득한 2인은 추가 라운드까지 쟁쟁한 실력을 겨루며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 우승자 실비아 엣차베(55세) 씨.(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각축전 끝에 현직 변호사인 실비아 엣차베 씨가 우승을 차지해 KBS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하는 영광뿐 아니라 부상으로 LG 최신 스마트폰과 스피커 세트를 받는 행운도 안았다.

실비아 씨는 “가족들은 제가 ‘퀴즈 온 코리아’에 참가하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다. 한류 광팬인 아들 녀석 모르게 비밀스레 대회 공부를 하던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빨리 집에 가서 이 기쁨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한국 결승전에 참가하게 된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자랑스러운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2등 수상자는 세종학당 초급 2반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오르띠사 디아나 씨가 선정됐다. 디아나 씨는 “전공시험 준비하랴, 아르바이트하랴 대회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는데 무려 2등이라니!”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3등을 수상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인 끼로가 훌리안 씨는 “빨리 내년 5월이 다가왔으면 한다. 그 때는 우승할 수 있겠죠?”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2등, 3등 수상자에게는 각각 우승 상품으로 LG 최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주어졌다.

대한민국 외교부와 KBS가 공동 주최, 대사관,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 LG 전자 아르헨티나 법인(법인장 오경석)이 후원하는 ‘제3회 퀴즈 온 코리아’는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공공 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 퀴즈 온 코리아 참가자들이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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