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세종학당에서 펼쳐진 한국말 솜씨 뽐내기
상태바
파리세종학당에서 펼쳐진 한국말 솜씨 뽐내기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5.15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마음 속의 한국문화’를 주제로 말하기대회 개최

▲ 파리세종학당(학당장 임준서)과 프랑스 한국문화원(문화원장 박재범)은 지난 5월 12일 금요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2017년도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 수상자들 및 참가자들의 기념사진.(사진 파리세종학당)

파리세종학당(학당장 임준서)과 프랑스 한국문화원(문화원장 박재범)은 지난 5월 12일 금요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내 마음 속의 한국 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말하기 대회에서는 파리세종학당과 한국문화원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명과 4명의 외부 한국어 학습자들이 참가해, 그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한국어 솜씨를 뽐냈다.

▲ <중급 세종학당 최우수상 수상자>, 레일라 바(사진 파리세종학당)

대회장은 이들을 응원하러 온 가족 친지들과, 프랑스 내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열기를 느끼고자 대회장을 찾은 청중들로 성황을 이뤘다.

세종대왕 탄생 620돌을 기념하고, 프랑스 내 한국어 학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린 이날 말하기대회는 박재범 한국문화원장과 임준서 파리세종학당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 <중급 세종학당 우수상 수상자> 알리야 그타리(사진 파리세종학당)

심사는 임준서 파리세종학당장, 김필해 파리 한국관광공사 과장, 파리 7 대학교 김보경 교수, 한국문화원 한유미 한국어 강사가 맡았다.

대회는 학습자들의 한국어 학습 기간과 구사 능력 등을 고려하여 초급과 중급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 2017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 사회자, 수리반, 지현(사진 파리세종학당)

이번 대회의 세종학당 최우수상은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문화의 특징들을 풍부한 표현력으로 소개한 문화원세종학당의 레일라 바 씨가 수상했고, 세종학당 우수상은 한국문화 중 한국의 사계절에 따라 다양한 한국음악 장르를 재치 있게 발표한 파리세종학당의 알리야 그타리 양에게 돌아갔다.

▲ 박재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 파리세종학당)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해 만 18세가 된 고등학생, 알리야 그타리 양과 에밀리 제르보 양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두 명 모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알리야 그타리 양은 중급에서 세종학당 우수상을 받았고, 에밀리 제르보 양은 초급 2등상을 수상했다.

▲ 임준서 파리세종학당장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 파리세종학당)

이들을 포함해 총 아홉 명의 참가자가 상장과 함께 파리세종학당 장학증서, 태블릿 PC, 항공권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 <일반 참가자 특별상 수상자>, 클레르 트라츠(사진 파리세종학당)

한편, 세종학당 소속 참가자 중 가장 우수한 발표를 한 레일라 바 씨와 알리야 그타리 양은, 오는 7월 온라인 심사를 통해, 올 9월 한국에서 세종학당재단 주최로 열리는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의 본선 출전 자격을 최종 확정받게 된다.

▲ <일반 참가자 고급 1등상 수상자>, 알리제 루세(사진 파리세종학당)

다음은 초급에서 2등상을 받은 파리세종학당의 에밀리 제르보 양의 발표 원고이다.

내 마음 속의 한국 문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에밀리입니다. 고등학생이에요. 저는 2년 전부터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웁니다. 여러분, 왜 제가 한국어를 배우는지 아세요? 왜냐하면, 저한테 한국어는 특별한 언어예요.

한국 문화는 제 마음으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것은 저의 일부입니다. 처음으로 제가 무언가에 관심을 가졌던 것입니다. 한국 문화는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역사 또한 재미있어요. 저는 한국 문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을 한마디로 말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모든 한국 문화를 좋아하거든요.

저는 한국에 아직 못 가봤지만, 저는 한국을 제 나라만큼 좋아해요. 한국 문화는 저한테 힘과 참을성을 주었어요. 저는 2년 전부터 태권도를 했어요. 태권도가 저에게 자신감을 주었어요. 저는 한국어를 공부했을 때, 전혀 피곤하지 않았어요. 그때 제가 한국어에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지금은 한국 문화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 한국 문화는 제 마음 속에 어디에나 있어요. 제 마음 속의 꿈은 한국에 가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그것은 제 삶에 속하며, 제가 만든 세상입니다.

여러분, 제가 좋아하는 한국 음악이 하나 있어요.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인데, 여러분에게 이 노래를 조금 들려 주고 싶어요.

<음악 듣기>

이 노래는 제 삶을 이야기하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또 이 노래는 제 꿈을 잘 표현해 줍니다. 한국에 가는 제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래요.

제 말을 끝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