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업체, 캄보디아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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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업체, 캄보디아시장 노크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3.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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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프놈펜에서 ‘유망프랜차이즈 로드쇼’ 행사 최초 개최

▲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해 캄보디아에 진출한 롯데리아.(박정연 재외기자)

코트라(사장 김재홍)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K-프랜차이즈 쇼케이스 in 프놈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3월 22일 수도 프놈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인 본 행사는 최근 국내시장 포화를 겪고 있는 프랜차이즈산업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렌차이즈 쇼케이스에는 불고기 브라더스, 달콤커피, 장충동 왕족발, 신마포갈매기, 용우동 등 F&B 프랜차이즈기업들과 미용 프랜차이즈 이가자 헤어비스와 얼짱몸짱 등 총 13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시장은 아직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태동기라고 볼 수 있다. 수년전부터 버거킹, KFC, 스타벅스를 비롯해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대거 들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통상 알고 있는 가맹점 형태가 아닌 직영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점포 수 확보 등 사업 확장성측면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특정 일부기업들이 다수의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EFG(Express Food Group)는 피자컴퍼니, Swensen’s, BBQ, DQ, Costra Coffee, Krispy kreme doughnuts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CBM은 우리나라 뚜레쥬르와, 롯데리아, 도미노피자, The Asian Kitchen 등을 소유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일부 독과점 기업들이 은행 차입을 통한 점포확장 및 전개를 통해 자신들만의 시장을 키워가는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지에 진출을 꾀하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기업들 역시 현지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보다는 유력한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전략파트너로 발굴하고, 간접지원을 통해 진출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 CJ 그룹 뚜레쥬르 역시 현지파트너기업과 제휴를 통해 캄보디아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사진은 프놈펜 시내 위치한 뚜레쥬르 매장 모습.(박정연 재외기자)

당장은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현지 직접진출에 따른 위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현지의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 기업을 제대로 발굴해 지원할 경우, 오히려 빠른 시간 내 현지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안착하기에 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수년전 진출한 CJ 뚜레쥬르와 롯데리아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방식을 통해 현지에 진출했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 참가희망업체 중 상당수는 이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진출, 마스터 프랜차이지 파트너기업 발굴을 통해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로 알려졌다.

코트라측은 이번 쇼케이스에 참가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다년간의 해외진출 경험과 충분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기에, 캄보디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 또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

KOTRA 프놈펜 무역관(관장 권경무)은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수행되는 한국 유망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캄보디아의 프랜차이즈 관련 법률 및 시장 분석내용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유망 현지 파트너를 다수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상표법 제정을 통해 프랜차이즈 상표계약에 관한 보호 체계를 보완을 서두르는 등 캄보디아 정부 역시 프랜차이즈사업 활성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프랜차이지 가맹점을 위한 권익 및 법보호체계 역시 머지않은 장래에 국제적 스탠다드에 맞게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동 행사 참가를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기업은 프놈펜 무역관 (담당 김웅기 과장 (+ 885-23-999-099)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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