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한인회 ‘제98주년 삼일절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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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한인회 ‘제98주년 삼일절 기념행사’
  • 김숙형 통신원(함부르크 한인회)
  • 승인 2017.03.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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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문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으로 삼일운동 의미 되새겨

▲ 독일 함부르크 한인회 ‘제 98주년 삼일절 기념행사’(사진 함부르크 한인회)

3월 1일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곽용구)는 98주년 삼일절을 맞아 예년과 다름없이 리히트 바악 하우스에서 교민 및 함부르크 총영사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김숙형 한인회 홍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김 홍보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로써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98주년 삼일절을 맞았다. 나라와 주권을 무참히 빼앗긴 우리 선조들은 일본제국주의의 혹독한 통치에도 굴하지 않고 빼앗긴 땅과 주권을 되찾고, 더 나아가 모든 인류의 평등을 온 세계에 외치는데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 정신을 기리고자 오늘 함부르크 한인회는 삼일절 기념식을 거행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례 후, 곽용구 한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곽 회장은 “삼일정신은 우리 민족에게 소중한 유산이고 또한 자랑스러운 역사”임을 강조했다. 이어 “해방을 맞이한지도 벌써 70여 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제국주의의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과거사의 반성은커녕, 독도마저 일본의 영토라고 세계만방에 선전하고 있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손톱만큼의 잘못도 시인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일본당국의 태도를 우리가 어떻게 평가하고 받아들여야할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 독일 함부르크 한인회 ‘제 98주년 삼일절 기념행사’(사진 함부르크 한인회)

끝으로 곽 회장은 “하루 빨리 조국의 국권이 회복되어 떳떳한 외교관계 개선에 돌입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정의와 공정심이 넘치는 조국의 앞날을 위해 우리 재외동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삼일정신을 되새기며 통일조국의 미래를 위해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함부르크 총영사관의 장시정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삼일절 민중궐기의 도화선이 됐던 국내외에서의 크고 작은 학생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총영사는 “비폭력 저항 삼일운동이 일본군의 폭력적인 제압에 의해 많은 사상자를 낸 비극으로 끝났지만, 그로인해 일본정부에게는 의사표현의 자유와 주권을 포기하지 않는 조선인들의 열망을 각인시켜줬다”며, “문화, 교육적 탄압정책이 고조되던 암울한 시대를 횃불로 비춰준 우리의 삼일운동이야말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비폭력 저항운동의 발산으로 영원히 역사에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느 시대 못지 않게 의사표현의 자유가 확실한 국가로 성장했고 이것은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삼일운동 정신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서 명순엽, 최영숙, 장현두, 어성일 씨의 독립선언문 낭독 후,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고문홍 씨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쳤다.

마지막 순서로 15분간 안중근 윤봉길 의사 그리고 유관순 열사의 기록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기념식 후 참석자들은 한인회에서 준비한 다과를 함께하며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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