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파라과이 한인회 주관 ‘제98주년 3.1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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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파라과이 한인회 주관 ‘제98주년 3.1절 기념식’
  • 임광수 재외기자
  • 승인 2017.03.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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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전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인 선열들의 위업 기려

▲ 두 손을 높이 펼쳐 들며 만세를 부르는 파라과이 한인동포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지금으로부터 98년 전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해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의해 국혼을 빼앗기고, 그들의 압제 속에 비극적인 삶을 지탱했던 우리나라의 현실을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 맨손으로 일본군에 맞서며 부르짖었던 우리 선열들의 독립만세 소리가 1세기가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지난 3월 1일, 고국과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파라과이에서도 제 98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오전 10시 정각, 복장을 단정히 한 한인동포들이 재파라과이 한인회(회장 구일회)가 주관한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학교 강당 세종관에 모였다.

행사에는 안민식 주파라과이 대사, 김상호 경찰영사, 민주평통 위원, 코트라 관장, 코이카 소장, 코피아 소장, 교육원장, 한국‧한글학교장, 목회자협의회, 선교사협의회, 노인회장, 부인회장, 축구협회장, 골프협회장, 여성골프협회장, 테니스협회장, 전문인협회장, 의사협회장 등 한인사회 유관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한인회 임원과 한국‧한글학교 교직원, 교민들이 참석했다.

▲ 재파라과이 한인회 주관 '98주년 3.1절 기념식'.(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김승혁 한인회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3.1절 기념식은 국민의례 후 임광수 민주평통 파라과이지회장의 독립 선언문 낭독에 이어 안민식 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3.1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안 대사는 “2019년이 되면 3.1운동 100주년이 된다. 선열들이 3.1운동을 통해 표방했던 자주독립과 자강(自强), 세계 평화와 공영(共榮)의 정신을 우리의 미래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우리 모두 3.1운동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통합의 위대한 정신을 받들어 지금의 위기를 넘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자”는 내용의 경축사를 대독했다.

이어 구일회 한인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한 후, 새로 부임한 한국학교 김형석 교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재파라과이 노인회 윤종우 회장의 선창으로 참석자 모두가 우렁차게 만세 삼창을 외친 후, 98년 전 그날을 상기하며 3.1절 노래를 합창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모든 기념식을 마쳤다.

▲ 참석자 모두가 함께한 기념사진.(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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