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우슈연합회 이끌어온 김진권 총재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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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우슈연합회 이끌어온 김진권 총재 훈장 받아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3.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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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 “20년간 이 땅에서 청춘을 바쳐 흘린 땀과 열정을 인정받아 기쁘다”

▲ 지난 2월 23일 캄보디아 우슈연합회 김진권 총재(왼쪽)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국가재건공로훈장을 받았다.(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우슈연합회를 이끌어 온 한국인 김진권 총재가 캄보디아 왕실 정부로부터 국가재건에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인 ‘모니세라폰’ 훈장을 받았다.

지난 2월 23일 오후(현지시각)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C) 회장이자 교육부 차관인 씨은 보랏 회장이 훈센 총리를 대리해 김 총재에게 훈장을 수여했으며, 훈센총리 명의의 감사장도 함께 전달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총재는 “올해는 캄보디아에 정착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지난 세월 이 땅에 우슈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난관에 부딪쳐 때론 좌절하기도 했었다. 그동안 남모르게 흘린 땀과 열정 에 대해 이 나라 정부로부터 20년 만에 인정을 받게 된 것 같아 기쁘기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우슈연합회 김진권 총재
지난 1997년 내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캄보디아에 혈혈단신 입국한 김 총재는, 불모의 땅이라 다름없던 이 척박한 땅에 우슈협회를 창설했으며, 그가 지도한 캄보디아 선수들이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이 나라 우슈 발전과 보급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

현지 화교사회의 편견과 오해를 딛고, 당당한 한국인으로서 캄보디아에 우슈보급을 위해 헌신해온 그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본지 기사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관련기사제목 : 캄보디아 태극권협회장 한국인 김진권 총재, 2017년 1월 4일자)

김 총재는 국위선양과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초 캄보디아를 방문한 대한우슈협회 박창범 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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