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 한인회 ‘사랑 나눔 김치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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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씨엠립 한인회 ‘사랑 나눔 김치 담그기’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2.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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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길 회장 “우리 음식문화 알리는 데 한인회가 앞장서겠다”
▲ 2월 4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열린 제1회 사랑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 참가자들.(사진제공 씨엠립한인회)

한국의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1회 사랑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가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관광도시 씨엠립에서 지난 2월 4일 오후 4시(현지시각) 열렸다. 

씨엠립 한인회(회장 정복길)가 주관하고, 주캄보디아 대사관 씨엠립 분관(분관장 박승규)이 후원해 열린 본 행사는 참가자수만 100여 명에 달할 만큼 높은 호응도와 관심 속에 성료됐다. 

한인회 측은 “이번 김치 담그기 행사는 우리의 전통발효음식인 김치 담구기를 통해 한국의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이를 축제로 승화시킴으로서, 침체된 현지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씨엠립 한인회 정복길회장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한인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 박정연 기자)

한기선, 최백진 등 2명의 김치요리 전문가들의 시범 지도아래, 평소 김치에 관심이 많았던 캄보디아 현지여성 주부들뿐만 아니라, 교민여성들과 어린 자녀들도 함께 참여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김치 담그는 법을 체득하고 익혔다.  

이날 김치 담그기 행사는 배추포기김치, 깍두기, 알타리무 김치 담그기 등 쉬우면서도 어려운 김치 담그는 방법과 맛있는 김치 만드는 비법까지 공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여성 참가자들은 난생 처음 자기가 만드는 김치를 시식해보곤 뿌듯한 듯 행사 내내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한인회측은 참가자들을 위해 시식코너까지 마련, 김치에 잘 어울리는 보쌈과 두부김치, 막걸리와 음료 등을 제공해, 행사의 풍성함을 더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정성스레 만든 김치는 행사에 참석한 현지인들과 행사참가자 전원에게 골고루 나눠주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를 마치고 직접 만든 김치꾸러미를 든 채 집으로 돌아가는 참가자들의 얼굴은 웃음꽃으로 가득했다. 

▲ 직접 만든 김치를 보이며 즐거워하는 하는 참가자들.

정복길 한인회장은 “금년 행사를 좀 더 발전시켜 내년 행사부터 한식문화체험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우리 동포사회가 한발 앞서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한인회가 앞장서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인회측은 본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준 씨엠립 한국인가이드협회를 비롯해 프놈펜상업은행(PPCB), 에코팜, 씨엠립체육회,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 부영CC, 아라마루, 미스터케이, 대장금 등 교민단체들과 기업 및 교민식당업소 등에도 ‘SNS’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참고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씨엠립은 연간 5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유명관광도시이다. 우리 교민 수는 대략 1천여 명 정도이며 주로 관광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매년 40만 명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도시임 점을 고려, 우리교민과 관광객들의 권익보호와 안전을 위해 지난해 이 도시에 주캄보디아 대사관 분관을 설치했다. 초대 분관장으로 재외동포신문이 제정한 ‘발로 뛰는 영사상’ 제10회 수상자인 박승규 전 교민영사가 부임해 교민사회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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