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년사'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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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년사' 출판기념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7.0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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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선배 세대 노력과 땀이 후손들에 긍지가 되길"
▲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년사 출판 기념회.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50년사' 출판기념회가 1월 6일 저녁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출판기념회에는 추종연 대사를 비롯한 공관직원들과 한인회 관계자들 그리고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참석해서 축하했다.

▲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년사>

백창기 '이민 50주년 행사 추진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민 50년사 출판을 통해 우리 후세들에게 부모와 선배들의 노력과 땀이 오늘의 한인사회를 이룩해 냈다는 점을 알리고, 후손들이 현지에서 한인의 자손으로써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면서 장영철 위원장을 비롯한 이민편찬위원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추종연 대사는 “이민 50주년 행사의 백미인 이민 50년사 발간은 후손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라며 “만약 이민역사의 기록이 없다면 훗날 한인들이 이 땅에 살았다는 걸 알지 못할 것이다. 이민 50년사는 우리 한인사회의 족보인 동시에 정확한 정보를 수록하는 일이라  중요한 작업이다. 훗날엔 보다 수정되고 보완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영철 편찬위원장은 “아르헨티나의 한인이민은 정부가 아닌 민간차원에서 시작됐다. 초기 이민자들은 농업이민으로 왔지만 현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개간이 쉽지 않았고, 결국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모여들게 된 것은 필연적이었다”며 “초창기에 섬유업 종사자 중 최영덕 씨 부부는 한인들에게 편물과 요꼬를 가르치며 서로 돕는 동포사랑을 실천했고, 박민국 씨는 초창기 이민 문호를 여는데 공헌했다. 이교범 선생이 편찬한 한인이민25년사와 이민문화연구원이 편찬한 한인이민40년사를 토대로 이번 이민50년사를 보완하고, 수정했다”고 밝혔다.

▲ 장영철 이민 50년사 편찬위원장.

장 위원장은 “50년사가 모두가 바라는 대로 만족스럽게 생각진 않지만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말하고 “집필을 끝내고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은 교정과 편집이었는데 내용상의 평가는 교민들이 해주길 바란다”면서 “후손들이 오늘의 한인사회를 만든 분들이 누군지 알아야 하고, 그 귀중한 자산을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에 이어 장 위원장은 책 편찬에 후원한 '기리나 텍스'의 정기웅 사장과 서영숙 편찬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추 대사는 본국 정부로부터 온 치안지원금을 김현근 한인방범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이병환 한인회장은 4년간 아르헨티나 한류발전에 힘쓰고 1월 말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현희 한국문화원 행정직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 박지선 씨와 아들 김 가브리엘 씨의 축하공연.
▲ K팝 커버 댄싱 팀 ‘Silent Wonder’의 축하공연.

이날 2부 축하공연은 박지선 씨가 아들 김 가브리엘 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화음으로 여러 곡의 축가를 불렀고, 현지 케이팝 커버 댄싱 팀 사이런트원더의 춤과 더불어 출판기념회를 모두 마쳤다.

<한인 이민 50년사>는 624페이지로 책표지에 있는 아르헨티나 국기의 상징 ‘5월의 태양’의 얼굴을 조용화 화가가 동양인의 얼굴로 변형한 작품을 넣었고, 서예가 황만호 선생의 필체로 책의 제목을 달았다

아르헨티나 한인회는 책을 판매해 수익금 모두를 ‘이민 50주년 기념 장학회(가칭)’ 설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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