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심포지엄 ‘병원 폭격-사라진 안전지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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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심포지엄 ‘병원 폭격-사라진 안전지대’ 개최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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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지역 ‘병원 폭격’ 관련 토론 및 질의·응답
▲ 처참히 파괴된 알레포 동부의 M10 병원 외상센터. (사진 국경없는의사회)

국경없는의사회가 분쟁 지역서 빈번히 발생하는 ‘병원 폭격’ 사태를 알리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0월 2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병원 폭격-사라진 안전지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971년에 의사 및 언론인들이 모여 설립한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적인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로서,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주로 무력 분쟁, 전염병 창궐, 의료 사각지대, 자연재해 속에서 폭력과 소외, 재앙을 당해 생존을 위협 받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심포지엄에는 국경없는의사회 마린 뷔소니에 시니어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신동천 대한의사협회 국제협력실행위원장, 박순향 국방대학교 PKO센터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서고, 김영미 시사인 분쟁 지역 전문PD가 사회자로 참여한다. 패널 토론을 통해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병원 폭격의 원인 및 현황과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다양한 논점 및 전략을 나눈다. 

오늘날 병원을 목표로 하는 폭격은 주로 시리아와 예멘 지역에 집중돼 있다. 가장 최근에는 10월 14일 알레포 동부에서 일어난 공격으로 병원 4곳이 타격을 입었다. 이번 폭격은 9월 말 짧은 정전이 끝난 이후에 발생해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예멘의 경우, 8월 15일 아브스 병원에 공습이 일어나 1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1차 공격 후 1시간 안에 2차 공격이 일어나는 ‘더블 탭’ 공격도 나타나 현장에 도착해 활동하는 구조대원·의료대원들도 대상이 됐다. 무자비한 공격으로 인해 국경없는의사회를 비롯한 인도주의 활동기관과 현지 시민들은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폭격이 거듭되면서 병원이 잠재적인 표적이 되기 때문에 병원 가기가 두렵다고 말하는 현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공격들은 병원 시설과 그곳의 의료진 또는 환자들의 생명을 앗아갈 뿐 아니라, 분쟁 지역에 갇힌 사람들의 의료 접근을 해친다”며 “사람들이 의료 지원을 찾아나서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갖게 된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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