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칠용 박사, 오타와 한인 차세대 위한 멘토 강연
상태바
강칠용 박사, 오타와 한인 차세대 위한 멘토 강연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0.20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의 삶에 대한 질문’ 주제로 학자로서의 성공 비결 등 설명

▲ 오타와 대학에서 나의 삶에 대한 질문을 주제로 강칠용 박사의 강연.

‘오타와 지역 한인 차세대를 위한 멘토 초청 강연 및 네트워킹’ 행사가 오타와대학교에서 10월14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오타와대 한인학생회(회장 이동하), 칼튼대 한인학생회(회장 한용환),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대식), 오타와 한인회(회장 황기성)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HIV/AIDS 백신 개발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강칠용 박사가 멘토로 초빙되어 ‘나의 삶에 대한 질문(A Quest for My Life)’을 주제로 학자로서의 성공 비결, 직업인으로서의 과학자의 삶 등을 설명하고, 미래 직업 선택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타와 지역 초ㆍ중ㆍ고 학생 및 대학생, 직장인 등 한인 차세대와 학부모, 대사관 직원, 한문종 전 오타와 한인회장, 이선미 코윈 오타와지회장, 정원준 민주평통 오타와지회장, 김우재 YGP 회장, 전원일 연방공무원 차세대 대표 등 60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용환 칼튼대 한인학생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장회 총영사의 인사, 강칠용 박사의 강연 및 질의응답, 이동하 오타와대 한인학생회장의 마무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 강칠용 박사와 오타와 대학생들 기념촬영.

김장회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사관에서는 한인차세대들이 캐나다 사회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나아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모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인 차세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지원하고 있으며 오늘 행사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강연행사가 오타와대, 칼튼대, 오타와 한인회가 대사관과 공동으로 주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라고 덧붙였다.

강칠용 박사는 강연에서 “과학 분야가 발달된 국가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서 1961년 한국을 떠나 유학길에 올랐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하루 15시간씩 실험실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저명한 생물학 저널(Nautre지 등)에 3년 간 5건의 논문을 기고할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박사는 바이러스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40 여명의 생물학자들이 오로지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생물학 연구기관을 건립해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 강연에 참석한 초등학생 가족과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는 강칠용 박사.

강연 후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가 종료된 후 기념촬영 및 추가 질문을 개별적으로 나누는 시간을 갖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는 마무리 됐다.

행사를 마치고 강 박사는 “학생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들어줘서 고맙고 오늘 강연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매진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아무리 힘든 사회라 해도 열심히 하면 본인이 이루고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용환 캍튼대 한인학생장은 “박사님의 강연은 대학생들에게 따끔한 충고가 됐다”면서 “강연 중 박사님은 믿음을 가지고 남들보다 더욱 더 열심히 하라고 강조하셨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건 학생의 입장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대학생들이 대학에 온 후 많이 나태해지고 꿈과 목표 없이 졸업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박사님이 공부하던 시대보다 현재는 매우 편해지고, 저희 학생들은 그 시절보다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열심히 하지 않는 저희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고 전하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며 강연을 통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오타와 지역 한인 차세대와 학부모, 나아가 한인 사회가 차세대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관은 한인 차세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킹을 확대해 전문직 진출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멘토링 행사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