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다문화가정 자녀들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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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다문화가정 자녀들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6.09.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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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골 한국대사관, 한인회, 한글학교가 펼친 '다문화올림피아드'

▲ 나라사랑 퀴즈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정답판에 모여있다. (사진 윤복룡 재외기자)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오송)은 9월 24일 몽골다문화회(회장 윤경하), 몽골한인회(회장 국중렬), 몽골토요한글학교(교장 김영옥)와 공동으로 ‘제2회 다문화올림피아드' 행사를 가졌다.

테를지국립공원 내 훈노캠프에서 다문화가족과 토요한글학교 재학생,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국민의례와 애국가제창, 윤경하 몽골다문화회장의 개회사와 국중렬 몽골한인회장, 김도한 주몽골대사관영사의 축사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몽골다문화회 윤경하 회장 (사진 윤복룡 재외기자)

윤경하 몽골다문화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하루 마음껏 뛰어 놀며 즐기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몽골 다문화가정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몽골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각종 경기가 진행됐다. 초등부 경기로 나라사랑 퀴즈대회, 초·중·고등부 학생들의 제기차기, 발야구, 피구경기가 참가팀들의 열띤 경합 속에 펼쳐졌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줄다리기 경기에서는 다문화가정과 토요한글학교 학생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어우러져 웃고 즐겼다.

▲ 발야구와 피구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윤복룡 재외기자)

우승팀들에게는 메달과 푸짐한 상품이 돌아갔으며, 몽골다문화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9월 몽골의 푸른 하늘과 국립공원 테를지의 넉넉한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하루였다.

김도한 영사는 “현재 몽골 다문화가정들의 공식적인 행사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며 “오늘과 같은 행사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한-몽 관계에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하는 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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