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제2차 중남미한상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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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제2차 중남미한상대회 성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08.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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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기업인들 결집과 협력 다짐, 차기대회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제2차 중남미 한상대회에 모인 한상들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제2차 중남미 한상대회'가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스깔라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8월 18일자 기사 참조.)

18일 열린 개막식에는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대사를 비롯해 재외동포재단의 김영근 사업이사와 김정희 한상사업부 과장, 이병환 한인회장이 참석했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중남미 국가에서 모여든 한인기업인 40여 명과 한아기업인친선협회 회원들도 자리했다. 행사장 한 편에는 한인기업 전시회가 열려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Peabody, 과자류 제조업체 Yela, 한국식품 수입업체 NeoGeo가 스탠드를 마련했다.

▲ 이재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의 개회사

이용섭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 이재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은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성실과 근면을 바탕으로 하는 노력의 결실이었고, 이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며 “재외동포 간의 인적교류 활성화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질적인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참석한 각국 한상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유석 준비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중남미 기업인들의 결집, 네트워크 활성화, 세미나와 포럼 및 현지기업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중남미한상대회가 중남미 각국 교민사회에도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를 대독하는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영근 사업이사는 “저 역시 재외동포 출신이라 대회에 참석하려고 먼 길을 오신 분들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오늘 이 자리를 보니 중남미 한상의 발전상을 제대로 보는 것 같고, 한상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인도 함께해 본국정부를 대신해 감사드린다”면서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 축사하는 추종연 주 아르헨티나 대사

추종연 대사는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기에 감사드리고, 이번 행사가 중남미한상대회인 동시에 한아친선협회의 제3차 모임이기고 하다”며 “아르헨티나는 마끄리 정부 출범 이후,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어 비즈니스 환경도 매우 친화적이다. 이러한 변화를 사업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 양국 관계의 동력은 양국 기업인에서 나온 다고 생각한다. 양국 정부는 양국 기업인들의 활약을 윤활유 역할로 삼아 양국의 교역과 투자 볼륨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2차 중남미한상대회 기업전시회

1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세미나 및 포럼에는 먼저 김상순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이 아르헨티나 경제현황에 관해 소개했고, 훌리오 아꾸냐도 삘라르 시 관계자는 시 산업공단의 투자혜택 및 프로모션 전략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Inke 오동희 지회장과 가스똔 마란도 부애노스아이레스 시정부 담당관이 스타트업 창업세미나를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의 창업지원에 대해 설명했고, 김정희 한상사업부 과장이 한상기업 인턴 취업지원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농업기기, 약품 수입업체 Symbiosis의 김관우 대표, 파라과이에서 대규모 양계업으로 성공한 구일회 Las Tacuaras 대표, 볼리비아의 변귀원 Unitas Internacional 대표, 우루과이의 이선원 Insolwon 대표 등 4명의 기업인이 성공사례, 경험담, 지속적인 사업 발전 등에 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중남미한상연합회 로고

세미나 및 포럼 후, 진행된 중남미 내부회의에서는 연합회 로고 발표 및 중남미 각국 지회장 선출 등이 논의 됐다. 중남미 한상연합회 로고는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 김영준 재무이사가 디자인 한 것으로 김 이사는 남미대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로고의 임지에 대해 설명했다.

각국 지부장으로는 아르헨티나의 정유석, 파라과이의 구일회(중남미한상연회장 부회장 겸임), 콜롬비아의 박원규, 볼리비아의 변귀원 우루과이의 이선원, 브라질의 박남근 씨가 선출됐고, 이번 대회에 참석치 못한 국가는 9월 제주도 세계한상대회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내부회의를 통해 차기 중남미 한상대회 개최지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으로 결정됐다.

▲ 이용섭 재아 상공인연합 회장(좌측)이 차기 개최국 파라과이에 중남미한상연합회기를 이양하고있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삘라르 시와 현지기업 Unilever, Siderca 견학 및 아르헨티나 전원에서 야외 오찬을 가졌다.

이날 저녁 가진 폐막식에서 이용섭 재아 한인상공인협회장은 차기 개최국인 파라과이에 중남미한상연합회기를 이양했고, 이재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은 한인 의학박사 마르셀로 최의 논문을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하기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상훈 미국 LA상공인회 회장과 Symbiosis의 김관우 대표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좋은 결과를 냈고, 지난 2월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농촌연합공동체는 이용섭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앞으로도 상호 간의 긴밀한 협력체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 사물놀이 누리패
▲ 김옥분 무용단
▲ 유수정 탬고팀 공연

폐막만찬에는 문화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사물놀이 누리패(단장 김준환)가 무대에 올라 한국의 전통가락을 멋지게 선사했고, 김옥분 무용단이 한국 고전무용과 부채춤으로 참석자들을 매혹시켰다. 이어 유수정 씨가 이끄는 탱고 팀이 등장해, 연주와 노래, 탱고 춤으로 장내는 온통 축제분위기를 이루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 폐막식 기념촬영

[재외동포신문 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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