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레슬링협회, 코사인에 감사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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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레슬링협회, 코사인에 감사장 전달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7.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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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출정 앞두고 2년간 레슬링 국가대표팀 후원 감사 의미 담아

▲ 리우 올림픽 출정을 앞둔 캄보디아 선수들.

남미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캄보디아 레슬링협회가 7월27일 현지 진출 교민 기업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캄보디아 국가대표 레슬링대표팀을 맡고 있는 한국인 김수길 감독(대한레슬링협회 소속)과 이번 리우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48kg급 여성 레슬러 초우 쏘띠아라 선수는 금융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웹케시(공동대표 석창규, 윤완수)가 안랩(Ahnlab) 등과 공동 출자로 설립한 현지 법인인 코사인 본사를 방문해 석창규 대표이사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고 그동안 성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석창규 대표이사는 “초우 쏘티아라 선수를 비롯한 나머지 캄보디아 선수들도 좋은 성과를 내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선수와 감독을 격려했다.

기업의 자금관리와 전자금융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웹케시가 안랩과 케이포엠, 케이아이비넷, 알서포트, 쿠콘, 네오아이씨피, 위엠비, 라온시큐어 등 8개 IT전문기업이 함께 공동 설립한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코사인(KOSIGN)은 지난 2년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단 한번도 빠짐없이 30명에 이르는 캄보디아 레슬링 선수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후라이드 치킨을 간식으로 지원해왔다.

이 기업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캄보디아 레슬링 국가대표팀을 후원한 바 있다.

교민사회에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 SW전문가를 양성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SW개발 아웃소싱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는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 코사인 본사를 방문한 김수길 레슬링대표팀 감독(대한레슬링협회 소속)과 초우 쏘띠아라 선수가 캄보디아 레슬링협회를 대신해 웹케시 석창규 대표이사(가운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산하에 운영 중인 캄보디아 HRD센터는 웹케시가 캄보디아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 양성과 IT산업 수준 향상을 위해 만든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3년 코이카의 지원을 받아 개원했다.

1기 졸업생 43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0 여명이 넘는 IT 전문 인력을 배출한 바 있다. 또한 우수 교육생들의 한국 연수를 지원하는 등 사실상 IT 불모지나 다름없는 캄보디아의 IT전문가 양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 레슬링과 태권도, 수영과 육상 등 4종목에 걸쳐 모두 6명이 자격을 얻어 출전한다.

2009년, 2013년 동남아 SEA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초우 쏘띠아라 선수는 과거 13년간 북한 출신 박소남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로 남북한 출신 감독들을 스승으로 둔 전 세계 유일 국가대표 선수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올해 나이 33살로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초우 쏘띠아라 선수는 출국에 앞서 선수로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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