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K-Pop 월드 페스티벌 캐나다 예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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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K-Pop 월드 페스티벌 캐나다 예선 개최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7.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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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ㆍ노래팀 60여명 경연…오는 9월 한국서 결승전 열려

▲ 2016 K-POP World Festival 캐나다 예선전 참가자 전원이 꾸민 화려한 K-POP 춤 공연.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대식)은 7월16일 캐나다 국립역사박물관에서 한류 팬 5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K-Pop World Festival 캐나다지역 예선전'을 개최했다.

오타와에서 개최된 이번 지역 예선전에는 오타와, 몬트리올, 토론토, 쏜힐, 해밀턴 등 캐나다 동부지역 15개 K-Pop 댄스팀 및 노래팀 등 60 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선보였다.

지역 예선전에서 우승한 팀은 오는 9월 KBS에서 주최하고 창원시에서 개최되는 ‘K-Pop World Festival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이날 행사는 한식 리셉션, 예선전 1부와 2부 순으로 진행됐으며, 약 26만 여명의 유튜브(You-Tube)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디언 대니얼 심이 진행을 맡았다.

▲ 2016 K-POP World Festival 캐나다 예선전 1등에 선정된 D-Army와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

대니얼 심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국립역사박물관에서 K-Pop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이라며, “행사를 진행하면서 캐나다 동부 지역 한류 팬들의 K-Pop을 향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K-Pop 스타가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방문하게 된다면 캐나다에서 한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9월에 개원되는 한국문화원에서 이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대식 대사는 지역 예선전에 앞서 “2015년도에 개최됐던 K-Pop  World Festival 캐나다 예선전에서 K-Pop팀들의 열정과 뛰어난 실력을 확인하고 2015년 국경일 행사에 K-Pop팀을 초청해 캐나다 연방 의원 및 공무원, 주재국 외교단 등 현지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K-Pop 공연을 추진했다”면서 “올해도 좋은 공연을 기대하고 오타와 우승팀이 한국 본선에 진출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요즘 세대가 즐겨듣는 K-Pop도 있지만 자신과 같은 한국의 기성세대가 즐겨듣던 K-POP도 있다”며 한류 팬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가수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부인과 함께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 2016 K-POP World Festival 캐나다 예선전 참가팀이 춤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해밀턴에서 온 참가자 알라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지금 객석에서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면서 보고 있다”며 “자신의 동생이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며 가수 에일리의 ‘Heaven’을 열창했다.

또한, 오타와 지역 참가자 마티카는 현재 캐나다 연방정부 이민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방한 영어강사 모임(CETK) 회장을 맡고 있는 캐나다 차세대 한류 팬이다.

마티카는 “요즘 K-Pop 스타들의 노래도 좋지만 K-Pop의 전신인 1980년대 한국 노래도 큰 매력이 있다”고 말하고, 1983년 발표된 가수 김수철의 ‘내일’을 열창했다.

행사 참가자 뿐 만아니라 그들과 호흡을 함께한 관람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한 회사 동료가 가족들과 한국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K-Pop 행사에 간다는 말을 듣고 본인도 자녀들과 함께 오게 되었다는 한 관람객은 “많은 캐나다 젊은이들이 K-Pop을 즐기고 열광하는 모습에 매우 놀랐다”고 전했고, 두 명의 자녀들 둔 학부모는 오늘 함께하지 못한 작은 아이가 많이 서운해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 2016 K-POP World Festival 캐나다 예선전을 마치고 기념촬영.

춤과 노래 경연에 이어 참가자 전원이 꾸미는 K-Pop 히트곡 메들리와 화려한 춤 공연으로 행사는 절정을 이루었고, 이번 캐나다 예선전 우승은 D-Army(춤, 몬트리올)가 영예를 안았고, 2등은 비안카(노래, 오타와)가 차지했으며,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캐나다 예선전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영호 문화 홍보관은 “오는 9월 한국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캐나다 현지인들이 K-Pop을 포함해 더욱 더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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