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아르헨 ‘6·25 참전유공자 위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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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아르헨 ‘6·25 참전유공자 위안의 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06.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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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기장 수여식 등 참전 용사들에 감사 표하는 시간 가져

6·25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재향군인회 아르헨티나 지회(회장 한용웅)는 6월 25일 오후 6시 해운대 회관에서 ‘6·25 및 베트남 참전유공자 위안의 밤’ 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대사와 이병환 한인회장을 비롯한 단체장들과 향군부인회, 6·25와 베트남 참전유공자, 재향군인회 회원들 및 유공자 가족들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참전한 용사들의 공을 기리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 ‘호국영웅기장’ 수여식 기념사진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기념식은 먼저 특전동지회 한종욱 회장이 결의문을 채택해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추종연 대사가 6·25참전 유공자 16명에게 ‘호국영웅기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추종연 대사는 “올해가 6·25전쟁 발발 66주년이기 때문에 참전 유공자분들은 86세 이상일텐데 모두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이다”라며 “특히 오늘은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해 유공자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용웅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66년 전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경의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 6·25참전 유공자와 조국의 근대화에 공헌한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들은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유공자를 대표해 김선철 전 한인회장은 “휴전협정이 체결됐을 당시에는 참전용사 120만 명이 살아남았지만 현재는 90% 이상 세상을 떠서 20만 명 정도 남았다”며 “조국이 이제까지 여러 명예스런 호칭을 주었고, 그와 더불어 오늘 ‘영웅’이란 영광스런 호칭도 받은 우리의 마지막 바람은 통일을 보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사에 이어 이병환 한인회장은 준비한 선물을 6·25참전유공전우회와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에 증정했다.

▲ 군번없이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조창호 씨 (왼쪽)

이날 6·25참전유공자 16인 중에는 보훈처에서 그동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조창호 씨(88세)가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조창호 씨는 2015년, 국방부에 민원을 올려 참전유공자로 인정해 줄 것을 탄원했다. 국방부에는 조 씨에 대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참전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으나 의용군으로 군번 없이 참전했던 조 씨 역시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조창호 씨는 당시 소속부대와 전투상황을 상세히 글로 적어 보냈다. 다행히 조 씨가 소속돼 있던 백마부대 대대장과 전우 1명이 아직까지 생존해 있어서 함께 싸웠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증인으로 나서 유공자로 정식 인정을 받게 됐다. 

[재외동포신문 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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