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대사배 쟁탈 제1회 풋살축구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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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대사배 쟁탈 제1회 풋살축구 대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6.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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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 국민들 우호와 친목 다지고 협력의 기틀 마련 계기

▲ 김원진 대사(오른쪽 두번째)가 제1회 캄보디아 대사배 풋살대회 우승팀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전달하고 있다.

제1회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배 쟁탈 '풋살대회'가 지난 6월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월드사커 경기장에서 열렸다. 당초 예상을 넘는 230 여명의 한-캄 선수들과 가족, 교민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풋살경기’란 실내에서 행해지는 5~6인제 미니 축구 경기이다.  배구 코트 정도 크기의 경기장에서 하는 경기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교민과 캄보디아 국민들 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 대회에는 한국교민과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한 팀(6일)을 구성해 총 16개 한-캄 연합팀이 출전했다. 16개 팀을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거친 뒤 8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을 겨루었다. 

김현식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교민들과 캄보디아 국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대사관이 마련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기치 아래 한국-캄보디아 국민들이 우호와 친목을 다지고 서로 협력하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4개 구장에서 동시에 치러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선전을 다짐하는 각 팀의 응원 함성이 온종일 장내에 울려 퍼졌다. 우승을 향한 선수들 간 치열한 몸싸움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고, 한솔기업 현지여성응원단 치어리더들의 깜짝 응원도 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점심시간 부대 이벤트로 마련된 어린이 풋살 경기와 한국-캄보디아 주부 대항으로 치러진 여성경기도 남성 축구 못지않은 박진감을 더해 큰 웃음까지 선사해 줬다.

한인회 산하 그룹사운드 씨밀레(리드 보컬 김재옥)는 ‘나 어떡해’ 등 대학가요제 노래를 비롯해 경쾌한 리듬의 록 음악을 선사해 현지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제1회 주캄보디아 대사배 풋살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이날 오후 시상식을 앞두고 김원진 대사는 “내년 2회를 맞이하는 대회에서는 더 큰 행사를 준비해 한-캄 국민 모두 함께 어울리고 우호를 다지는 멋진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김재희 한인회 청년단장(유니온 메니지먼트대표)은 “이번 행사의 성공은 한인회와 한우리축구회 이운현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교민기업 덕분”이라며, “적극적으로 행사를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줬기에 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결승 경기는 4강전에서 선교사로 구성된 ‘호산나 A팀’을 꺾고 올라온 교민섬유봉제기업 ‘한샘 B팀’과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라오펭유, 캠캐피탈, 현대중공업연합팀’을 이기고 올라온 ‘유니솔 팀’의 대결로 치러졌다.

시종일관 긴장감을 더한 가운데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한샘 B팀'이 '유니솔팀'을 4-0으로 완파하고 제1회 대사배 풋살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득점왕을 비롯해 최우수 선수상과 개인별 시상은 모두 캄보디아 선수들이 독차지했다. 이외 경품추첨을 통해 흐노니여행사(대표 이재중)가 제공하는 인천왕복항공권은 경기진행요원으로 나선 한인회 청년단원 최승민 씨에게 돌아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경기 소식은 CTN과 BTV 등 현지 전국네트워크 방송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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