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경석,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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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경석,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나서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6.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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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ㆍ빔 프로젝터ㆍ칠판ㆍ캐비넷ㆍ문구류 등 기증

▲ 기증된 노트북으로 한글 수업을 받고 있는 이란 학생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방송인 서경석 씨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힘을 모아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6월23일 밝혔다.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이란 ‘테헤란 한글학교’에 노트북, 빔 프로젝터, 칠판, 캐비넷, 문구류 등을 기증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재외동포들이 한글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을 많이 봤는데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자 이 일을 2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부터는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한글 스터디 모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까지 확대해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한류가 이미 세계인들에게 많이 전파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한류 전파가 더딘 아프리카 지역, 한류의 붐 조성이 시작된 쿠바 등 한글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지역에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들은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마닐라, 호치민, 타슈켄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14곳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해 왔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서경석 씨는 “한글 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한국어 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처럼 한글 공부방 지원 뿐 만아니라 전 세계 한글 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와 서경석 씨는 세종학당재단 이사와 홍보대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한글 공부방’ 간판 디자인을 재능기부로 돕고 있는 유다솜 씨는 서경석의 아내로 한글 공부방 프로젝트에 부부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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