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2차 해외지역회의, 통일의 발전적 미래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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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2차 해외지역회의, 통일의 발전적 미래 토의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6.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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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캐나다, 중·남미 지역 자문위원 998명 참석 열띤 논의
▲ 일본, 중국, 캐나다, 중·남미 지역 자문위원들이 모인 제2차 17기 해외지역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유호열)는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6월 20일부터 3박 4일간 제17기 해외지역회의(14개 협의회 대상)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 중국, 캐나다, 중·남미 지역 자문위원 998명이 참석했다.

“하나된 통일의지, 다가오는 평화통일”을 주제로 열리는 제17기 해외지역회의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5월에는 1차로 미국지역회의가 있었고, 이번 2차 회의에 이어 10월에는 아세안,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참여하는 3차 회의가 열려 총 3,278명의 해외자문위원들이 참석한다. 

회의 첫날인 20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해외지역 간부위원 간담회, 수석부의장 환영만찬 등이 열렸다.

일본지역 오공태 부의장, 중국지역 이창호 부의장, 미주지역 김기철 부의장이 나와 각 지역의 특성과 협의회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지역 협의회 회장단을 소개했다. 지역회장단들은 참석한 자문위원들을 소개하며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 지역 협의회 회장단 소개

각 지역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에는 만찬이 이어지며 배정호 사무처장의 인사말과 유호열 수석부의장의 만찬사가 있었다. 배정호 사무처장은 “열정이 통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제17기는 광복과 분단 70년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에 출범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의지를 공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1일부터는 해외지역회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호열 수석부의장의 기조연설, 배정호 사무처장의 민주평통 업무보고,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의 외교정책 설명 등을 들은 후 14개 협의회별로 분임토의를 하고 함께 모여 결과를 발표했다. 

분임토론 자리에서 각 지역 협의회 자문위원들은 통일·공공외교 추진과 관련한 세부 사항, 동포사회의 화합과 결집을 위한 활동에 대한 평가 및 계획, 재외동포사회 통일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 방안, 재외동포사회 청소년 통일교육 추진,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재외동포 활동 등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 지역 분임토의 (중국 광저우 협의회)

일본 협의회에서는 조총련과 일본 우익 문제, 차세대 민족 정체성 고양 등에 대해 논의했고, 중국 협의회에서는 ‘찾아가는 통일교실’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평가와 개선책 등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캐나다 협의회는 참전용사 역사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통일 한마당 청소년 축제 등의 사업을 제안했고, 중·남미 지역 협의회에서는 차세대에 뿌리의식을 확립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회 3일차인 22일에는 박길성 고려대 교수가 ‘한류의 역동성과 확산’이라는 제목으로 문화 특강을 가지고 한류의 발달과정과 현황, 미래의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알아야 할 북한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배정호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았고, 상임위 간사인 김정봉 한중대 석좌교수,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참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후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통일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더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핵 포기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전쟁기념관 방문이 예정돼있다.

회의에 참석한 일본, 중국, 캐나다, 중·남미지역의 자문위원들은 “이번 해외지역회의를 통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외동포사회의 통일·공공외교와 통일준비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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