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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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6.05.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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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원 회장 “역사적 의미 되새기며 민주화 위해 하나 되어야”

▲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

5.18 민주화운동 기념회(회장 손종원)는 지난 5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에쉬본에서 ‘제36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해외동포들이 해마다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가 두 번째 열리는 기념식이다.

손종원 회장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아픈 마음을 안고 독일로 다시 돌아온 뒤 서둘러 5.18 민주화운동 기념회를 조직하고 준비해 지난해 처음 기념식을 열었다.

두 번째를 맞이한 기념식에서 손 회장은 “역사란 기억하는 만큼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가 기념식을 열어야 하는 이유는 돌아가신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기억해 민주화를 위해 하나가 되자는 뜻”임을 강조했다.

유제헌 재독총연합회장은 “민주화 운동은 어두운데서 빛으로 이끌어 내어 세상을 밝히는 것이며, 또한 빛이란 아무도 막을 권리가 없는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며 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대왕의 일화를 소개했다.

박선유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장은 “5.18 민주화기념은 지역을 초월한 모임에 의미가 있다. 꽃다운 청춘을 바친 희생자들이 바라던 민주화가 꽃 피울 수 있도록 우리 재독 동포들도 한 마음으로 재독한인사회 역사에 한 획을 그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뜻을 전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알지 못하는 자녀들에게 전파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독작가 전성준 씨의 ‘우리는 그날의 함성을 결코 잊지 않는다’는 자작시 낭독에 이어 참석자들 모두 기립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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