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인회 제2기 출범…임병옥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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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인회 제2기 출범…임병옥 회장 취임
  • 편집국
  • 승인 2016.05.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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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교국 대만교민의 참정권 회복 활동 등의 포부 밝혀
▲ 왼쪽부터 이희준 회장, 조백상 대사, 임병옥 신임회장.(사진 대만한인회)

대만 한인회(회장 임병옥)는 5월 4일 주 대만 한국대표부 회의실에서 조백상 대사와 원로교민, 지역 한인 단체장, 한인사회 지도자 등 100 여 명의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한인회 제2기 회장 취임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교민역사 80년의 오랜 전통을 가진 대만 한인사회는 그동안 재 대만 한교협회가 대만 동포사회를 아우르는 대표 교민단체로 활동하며 유지되어 오다가, 지난 2009년 집행부의 불협화음으로 그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표류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후발 한인동포들의 노력으로 지난 2013년 재 대만 한인회가 탄생해 한교협회의 맥을 잇는 역할을 해주고 있었으며, 지난 3년간 제1대 이희준 회장이 어려운 환경에서 노고를 마다 않고 한인회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다.

이희준 회장의 바톤을 이어받아 임병옥 회장이 제2기 회장으로 이 날 취임식을 거행하게 됐다. 신임 임병옥 회장은 지난 90년대 상사 주재원으로 대만에 첫발을 디뎠으며, 이후 독립해 현지에서 창업한 전형적인 대만의 후발교민 그룹에 속하는 인물로서, 그동안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대만 지회장, 민주평통 자문회의 제17기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이번에 제2대 대만 한인회장으로서 봉사하게 됐다.

▲ 취임인사를 하는 임병옥 회장.(사진 대만한인회)

신임 임병옥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임기 중에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사업을 전체 임원진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첫째, 교민협회의 와해로 그 이후 탄생한 한인회이지만 모든 계층의 지지를 끌어내서, 지난 날 존재했던 교민회의 맥을 잇고 대만 한인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

둘째, 임기 중에 대만 한인 이민사 80년 역사를 재정리 하겠다.

셋째, 미수교국가라는 이유로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이 박탈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오천여 재 대만 한인들의 참정권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 및 언론활동을 전개한다.

넷째, 유학생과 차세대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서, 자라나는 2세들로 하여금 비록 몸은 해외에서 성장하지만 조국에 대한 정체성과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다섯째, 대만 주류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잠재적인 친한 세력을 많이 확보하고, 동시에 우리도 대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녹아 들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을 약속하였다."

한편 이날 퇴임하는 전임 이희준 회장에게는 주 대만 대표부 조백상 대사가 대만 교민을 대표해 지난 3년간 한인회 재건과 초석을 다지는데 노력한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 신임 집행부 임원 소개.(사진 대만한인회)
▲ 주요인사 단체사진.(사진 대만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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