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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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4.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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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 〈끝까지 간다〉 상영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대사 최연호)은 4월 20일,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2016년 한국 영화의 밤 (Korean Film Night) 행사를 열었다.

2013년 10월부터 매달 진행해온 한국영화의 밤 행사는 시작할 당시에는 관객이 10여 명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100명이 넘게 참여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관객 구성도 한인 동포들 뿐 아니라 각국 대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외교단과 경찰 가족, K-POP팬들,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한글 교육을 문의해 오던 학생, 태권도 교실 수련생 등 다양해졌다. 

이번에 상영된 영화는 이선균, 조진웅이 주연한 김성훈 감독의 2013년 작품, 〈끝까지 간다(A Hard Day)〉였다. 대사관 측은 영화 상영과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불고기, 잡채, 김치, 막걸리, 떡 등 대표 한식을 제공했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한복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관광공사가 주제별로 선정한 전통, 현대, 태권도, 한식 등의 한국 사진 10여점도 행사장 주변에 전시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문화를 알렸다. 

▲ 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사진들도 전시했다. (사진 주 남아공 대사관)

지난해 10월 열렸던 한국영화·음식축제에서 처음 한국 영화와 음식을 접했다는 레이(Layla, 13) 학생은 행사장인 한국대사관에서 1시간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지만 가족 모두와 함께 참석했다. “이제는 한국의 교육이나 K-POP에도 큰 관심을 가지게 돼 한국을 더 알고 싶다”며 행사 도우미로 나선 한국인 유학생과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했다. 

▲ 한식 한상차림 시연 및 한식 체험 코너를 마련해 현지인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최연호 대사는 “한국 영화의 밤이 큰 규모의 행사는 아니지만 조금씩 발전하면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 영화는 물론 한복체험이나 한국사진전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려나가는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월 18일에 열리는 차기 ‘남아공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서는 〈뷰티 인사이드〉가 상영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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