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아로자 극단 감독, 고은 詩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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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아로자 극단 감독, 고은 詩 낭송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3.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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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의 날 맞아 '한-나이지리아 시 쓰기 대회' 시상식 개최
▲ 한-나이지리아 시 쓰기 대회 시상식 기념촬영 (사진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3월 21일 ‘세계 시의 날’을 맞아, 주 나이지리아대사관(대사 노규덕) 한국문화원은 주재국의 아로자 극단(Arojah Theatre)과 함께 ‘2016 한-나이지리아 시 쓰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월레 오케디란 나이지리아 작가협회장, 프랑크 이베짐 교육부장관 정무보좌관  등 문학 및 교육계 관계자 100여 명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됨은 물론 수상자가 시를 직접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성인부에서 대상을 차지한 에체조나추쿠 씨는 <Listen> 이라는 시로, 학생부 우승을 차지한  오페올루아 학생은 <My Pride>라는 제목의 시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Seoul Sings>라는 시를 응모한 무이우와 씨는 대사 특별상을 수상했다.

▲ 아로자 극단의 아데세우오 감독이 고은의 시를 낭송하고 있다

시상식 중간에 특별코너를 마련해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의미 깊은 작품들을 낭송해 문학을 통한 양국 교류를 도모하는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아로자극단 감독 아데세우오 씨가 나이지리아 민족 중 하나인 요루바족의 전통의상 ‘앙카라(Ankara)’를 입고 무대에 올라 ‘고은’ 시인의 대표 시 <평화의 노래>를 열정적으로 낭송해 많은 박수를 받았고, 나이지리아 최초로 198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월레 소잉카의 작품도 낭송됐다. 

고은 시인은 한성래 문화원장을 통해 “평화는 지구 위의 어디에서나 첫 번째 사명이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지역적 종교적 적의가 하루빨리 해소되어 하나의 공동체 윤리 안에서 평화가 구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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