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한인회 등록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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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한인회 등록제’ 실시
  • 이형모 발행인
  • 승인 2016.03.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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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 이사장, 제8차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총회서 밝혀

한인회 등록제 실시

▲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3월 7일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 총회에 참석한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회의에 앞서서 가진 특강을 통해 재외동포재단의 사업과 주요 정책 방향을 밝혔다.

올해 재외동포재단이 진행할 주요사업으로 한인회 등록제, 한글학교와 한인회관을 아우르는 해외한인커뮤니티센터 지원, 세계동포노래자랑대회 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조규형 이사장은 “올해 재외동포 관련 예산이 7% 늘었다”고 말하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재외동포들을 위한 주요사업에 대해 실질적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한인회가 자율적 민간단체로서 한인동포들을 위해 보다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인회 등록제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4월에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제도를 공식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해 전에 유럽총연이 분규단체가 됐던 일이나, 현재 미주총연에 두 단체가 병립해 분규단체로 지정되는 경우 등 여러 한인회들이 분규로 인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해결 방안을 제시하거나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 없었던 고충은 재외동포재단의 오래된 과제였다.   

조규형 이사장은 “한인회 임원진과 사업계획, 활동상황 등을 재외동포재단에 매년 한 차례 보고해서 등록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회가 정관에 따른 회의 진행과 상식적이고 투명한 사업과 활동을 재외동포재단에 보고함으로써 한인동포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받도록 유도하는 ‘한인회 등록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지원과 노래자랑대회

조 이사장은 또한 “재외동포재단은 한글학교와 한인회관이 함께 있는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희망하는 한인공동체들을 최대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재외동포 지원 확대를 위해서 재외동포재단이 노력한다고 해도, 원천적으로 예산 배분과 확대는 국회의 권한이므로 “재외국민들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서 재외동포의 존재를 정치권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년 10월5일에 세계한인의날 행사로 열리는 코리안페스티벌을 올해는 세계 한인동포들이 출연하는 노래자랑대회로 치를 계획이며, 4월 KBS 방송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5월부터 지역별로 예선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서울에서 열리지만 점차  세계 각 지역 동포들이 두루 참여하는 글로벌 한인동포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주길식 카타르 한인회장, 이영규 UAE 한인회장, 윤상선 마다가스카르 한인회장, 이해명 탄자니아 한인회장, 황재길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장, 심현섭 쿠웨이트 한인회장, 조홍선 나이지리아 한인회장 등이 나서서 한인커뮤니티센터와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질문과 의견 개진을 이어갔다.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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