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풍성한 '설 잔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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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풍성한 '설 잔치' 가져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2.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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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나누어 먹으며 윷놀이, 제기차기, 어린이 웅변대회 등 다양한 행사 진행

▲ 한복으로 단장한 재오스트리아 한인회원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비엔나음악민숙 운영자 이장근·명경아 씨 부부,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이영실 홍보이사, 유학생 유지인양, 박경화비엔나 한인여성합창잔 회장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정종완)는 2월 6일 오후 1시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설 잔치를 열고 떡국 등 설날 음식과 막걸리를 나누어 먹으면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동포들과 함께 나눴다.

 행사는 한성애 교육담당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종완 회장은 “제37대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출범한 지 2개월 째 들어서면서 두 번째 행사로 동포들 앞에 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병신년 새해를 맞아 동포들 가정에 만복이 내리고 경영하는 사업들이 크게 발전하기를 축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 회장은 덧붙여 “내년에는 계획을 미리 짜고 준비를 더 하여 더 알찬 구정잔치를 베풀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특별히 비엔나 한글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설날의 세시풍습을 교육하고, 연을 직접 만들어서 아빠와 함께 연날리기 대회에 참석하도록 하는 등, 설맞이 행사를 좀 더 다채롭게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떡국이 마련되는 동안, 비엔나 한글학교 웅변대회를 위한 예비대회가 실시됐다.
 
 판아시아 유통회사 김종호 차장의 딸 김가영, 첼리스트 지선영씨의 아들 김동한, 바리톤 이동욱씨의 딸 이유정 등 3명의 차세대 웅변가들이 등단해 열띤 웅변을 토했다. 무승부로 끝난 대회였지만, 연사들의 열변과 청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들은 2월 13일의 비엔나 본선을 거쳐 3월 11일 아테네에서 열리는 전 유럽웅변대회에 나가 대상 상금 1천 5백 유로를 놓고 경연을 벌이게 된다.

 축하 건배사에 나선 김운하 ‘새로운 한국’ 발행인은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전 오스트리아 동포들의 안녕을 위하여, 정종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제37회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의 번영과 임원진의 건강을 위하여 축배를 들자”고 외치며 막걸리 잔을 높이 들었다.

▲ 재오스트리아 한인 동포들이 모여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 재오스트리아 한인회)

 이 날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과 한-오친선협회, 판아시아 유통회사가 후원하고 한인연합회가 마련한 설날 오찬은 떡국을 비롯해 잡채와 불고기, 빈대떡 등 한국 전통 음식과 막걸리가 푸짐하게 마련됐다.

 식사 후 진행된 민속놀이 행사에서는 김종호 판아시아 차장이 사회를 보았으며 윷놀이 대회가 이어졌다. 부상으로는 쌀과 라면이 주어졌다.

 한편,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는 이날 행사에서 제37대 한인연합회의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새로운 임원들을 소개했다. 이미 발표한 여성담당 부회장인 강유송 박사와 박윤경 사무총장 외에 그 동안 공석이던 남자 부회장엔 이덕호(빈 국립오페라 극장 지하철역 임비스식당 대표), 재무담당 이사엔 김은숙(베로니카: 전 오스트리아 아시아여성연합회 회장), 교육담당 이사엔 한성애(비엔나 한글학교 교사), 홍보담당 이사엔 이영실(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사무국장) 등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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