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쿠웨이트 교민 1,500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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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쿠웨이트 교민 1,500명 운집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5.10.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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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1,500명 응원단, 12번째 선수로 열띤 응원 선보여
▲ 쿠웨이트 교민 응원단 (사진=쿠웨이트 한인회)

  쿠웨이트 한인회(회장 심현섭)는 10월 8일, 쿠웨이트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쳐 한국 팀이 1대 0으로 승리하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 

  1,500여명으로 이루어진 응원단은 시종일관 북소리에 맞춰 흐트러짐 없는 응원 구호와 아리랑 선율로 대표팀의 12번째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쿠웨이트 전체 교민의 80%가 참여한 이번 응원단은 한국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한 뜻으로 모였지만, 한인회의 축제이자 단합을 도모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 한국과 쿠웨이트와의 경기에는 한국인 응원단 994여명이 참석하여 응원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 선수단이 초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후 경기가 한국의 리드로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응원단은 열띤 응원을 선보이며 경기를 즐겼다. 우리 응원단에서 시작된 파도타기 응원은 응원석을 넘어 경기장 전체를 돌며 한국과 쿠웨이트의 합동 응원으로 이어져 흐뭇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응원단 결집을 위해 한인회에서는 1200장의 입장권을 일괄 구입하여 혼선을 피했고, 민주평통 쿠웨이트 분회에서는 한국식 응원용품 일체를 협찬하는 등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힘을 모아 효율적인 응원을 펼칠 수 있었다. 

  혹시 모를 쿠웨이트 관중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경기가 끝난 후 30~40분간 대기하며 장내정리를 마치고 퇴장하였으나, 남아있던 쿠웨이트 응원단이 오히려 응원의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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