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국한국대사관, 시안·사천·중경한국인회·한국상회 광복 70돌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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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국한국대사관, 시안·사천·중경한국인회·한국상회 광복 70돌 기념식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8.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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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중한국대사관, 시안·사천·중경한국인회·한국상회 광복 70주년 기념식 개최
  중국 곳곳 항일 독립운동 주무대에서 선열의 뜻 되새기는 의미있는 자리 마련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중국에서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대사관 외에도 시안(西安), 청뚜(四川省 成都), 충칭(重慶) 등에서 각각 개최됐다. 

  주중한국대사관(대사 김장수)은 지난 15일 오전 9시 대사관 강당에서 김장수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과 재중 한국 기업 및 한국인 단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김장수 대사의 박근혜 대통령 경축사 대독, 광복절 노래 합창 순으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이숙순 중국한국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하며 광복 70주년을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1층 로비에서 열린 다과회에서 함께 교분을 나눴고, 김태윤 중국한국상회장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와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다. 

▲ 15일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장수 주중한국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시안에서는 주시안총영사관(총영사 이강국)이 주최하고 주서안한국(상)회가 주관한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오전 10시 시안시 장안구 두곡진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이강국 주시안총영사와 정구호 시안한인회장, 한국 교민, 삼성전자 임직원 등 약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노래 합창, 만세 삼창 등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했다. 

  이강국 총영사는 축사에서 "감격스러운 광복절 70주년을 기념하고 애국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자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 선열들은 일제침략 시기에 한반도는 물론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했고 특히 시안에서는 광복군 주력부대인 제2지대가 한인들을 도모하여 군사훈련과 대일전선 임무를 적극 전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시안총영사관은 광복군 제2지대의 나라사랑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2013년 대통령의 시안 방문 계기에 섬서성 정부에 광복군 표지석 설치를 요청했다"며 "섬서성 정부는 지난해 5월 당시 광복군 주둔지였던 장안구 두곡진 곡식창고 앞에 표지석을 설치하고 기념 공원을 조성했다"고 경과를 전했다.

  이 총영사는 또 "시안총영사관은 광복군 제2지대 기념공원 조성 이후 시안시 정부와 아국민 방문 편의 도모를 위한 후속조치를 지속적으로 협의, 최근 기념공원 안내 표지판,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이 설치되어 기념공원이 7월1일부터 상시 개방됐다"며 "기념공원이 순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나라사랑 교육 현장으로 활용되도록 유적지 보존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구호 시안한국인회.상회장은 축사에서 "현재 광복군 기념공원 옆에 있는 곡식 창고는 일제강점기에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한 광복군 제2지대 주둔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당시 곡식 창고 앞 주둔지와 연병장에서 힘겨운 환경속에서 독립운동을 꿋꿋이 펼쳤을 애국지사들의 모습이 생각하니 광복 70주년과 맞물리며 가슴이 한결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광복군 제2지대는 당시 8월20일까지 국내 진입을 계획했으나 8월15일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하는 바람에 국내 진공작전이 좌절됐다"며 "당시 시안에서 섬서성 성장과 만찬중이었던 김구 선생은 자주적 항복이 무산된데 대해 울분을 토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본받아 국가발전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5일 오전 10시 시안시 장안구 두곡진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기념공원에서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강국 주시안총영사(왼쪽)와 정구호 시안한국인(상)회장이 축사하는 모습.(사진=시안한국인(상)회 제공)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광복절 행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흥교사(興敎寺)를 참관하고 오찬을 같이 했다. 흥교사는 현장 법사가 입적한 사찰이며, 제자인 신라 스님 원측이 불경을 번역한 장소로 원측 사리탑이 있기도 하다. 아울러 불국사 측에서 에밀레종을 원형을 그대로 복제해 증정한 곳으로 한국과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곳이다.

▲ 시안시 장안구 두곡진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기념공원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시안한국인(상)회 제공)

  이와 함께 같은 날 오전 11시, 충칭시 레디슨블루호텔에서는 중경한국인회.상회가 주관하고 주청뚜총영사관과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기념식이 개최됐다.

▲ 15일 충칭시 레디슨블루호텔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안성국 주청뚜총영사가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한국 기업 임직원, 교민, 유학생 외에도 충칭 외판, 대외경제무역위, 위중구, 임시정부 진열관을 비롯한 충칭시 지방정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안성국 총영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 심훈의 '그날이 오면' 시낭독, 광복절 노래 합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식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오찬을 함께했다.

  한편 사천한국인회.상회(회장 김수부)도 광복절 당일 오전 청뚜(四川省 成都)에 있는 청뚜연합교회에서 사천성 주재 한국상사 관계자 및 교민 단체장 등 100여 명이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상국 주청뚜총영사관 부총영사가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고, 김수부 회장이 축사했다.

  베이징(중국)=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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