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한인회 주최 '광복 70주년 8.15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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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한인회 주최 '광복 70주년 8.15 기념행사'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8.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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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400여 명 참여 대성황…자녀 대상 교육 프로그램 호평

▲ 남아공한인회가 지난 15일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강당에서 '광복 70주년 8.15 기념행사'를 열었다. 최연호 주남아공대사가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하고 있다.(사진=남아공한인회)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한인들이 70년 전 나라를 되찾은 기쁨을 나누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남아공한인회(회장 김진의)는 지난 15일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강당에서 '광복 70주년 8.15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대사관, 경제인연합회, 종교단체, 한글학교 학생 등 교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 지역 한글학교는 학생들이 광복절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당일 교육과정을 행사 참여로 대체해 많은 교민 자녀들의 참석이 도드라졌다.

  본 행사에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복절의 역사적인 교훈'을 주제로 한 글짓기 대회 등의 교육 관련 순서가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한인회 관계자는 전했다.

  교육행사뿐만 아니라 첼로, 해금, 민요 등의 축하 공연도 펼쳐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해금 선율로 연주된 '아리랑 연가'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일으켰으며, 제주도 민요 '너영나영'은 특유의 신명 나는 리듬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한인회 측에서 다양한 한국음식을 맛보며 고향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진의 한인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대와 영역을 초월한 교민들이 한자리에 한뜻으로 모여 조국 광복의 역사를 기뻐하며 기념할 수 있음에 큰 의의를 둔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한 최연호 주남아공대사는 "남아공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대규모 광복절행사를 축하한다"며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 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인회 측은 "하반기에 이어질 한가위 맞이 잔치마당과 송년의 밤 행사 등의 대 교민 행사들을 통해 교민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이민생활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며 "앞으로 교민화합을 유도하고 한민족의 뿌리를 더 튼튼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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