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배달의 민족'..16명의 외국인이 전하는 한국 이야기
상태바
'마음만은 배달의 민족'..16명의 외국인이 전하는 한국 이야기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5.18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제18회 세계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지난 14일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및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희대 국제교육원)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조현용)과 연합뉴스(사장 박노황)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8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14일 경희대학교 크라운 관에서 열렸다.

  39개국에서 총 1241명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16명이 '한국에는 있다! 없다!'와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전국 각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참가해 한국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 '한국 배달 문화, 제대로 체험'을 주제로 발표해 대상을 수상한 몽골의 오양가 씨
  이날 영예의 대상은 몽골에서 온 오양가 씨가 받았다. 오양가 씨는 '한국 배달 문화, 제대로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배달 문화에 빠져 갑자기 살이 찌는 바람에 다이어트를 하느라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재치있게 발표해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바포에바 주흐로 씨와 케냐에서 온 제인 음바가라 완지루 씨가 수상했다. 중국의 진천위 씨, 일본의 하루가 사토 씨, 네덜란드의 닐스 씨, 타지키스탄의 오딜존 씨, 카자흐스탄의 악지라 씨는 우수상을 차지했으며, 특별상은 미국의 루크 마이클 클리어리 씨에게 돌아갔다.

  대회를 주최한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의 조현용 원장은 "매해 한국 문화에 매료돼 한국을 찾고 한국의 문화를 알고자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다양하고도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듣고,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생생한 모습과 문화를 더욱 잘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한국어 교육 분야의 유명한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12회 세계 한국어 말하기대회의 대상 수상자이자 최근 JTBC '비정상회담'에서 활약 중인 다니엘 린데만 씨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으며, 각종 음악과 방송, 예능 CF 등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락밴드 로열파일러츠가 축하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경희대 국제교육원 주최 제18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 관객석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응원 중인 학생들
▲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눈길을 끈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오른쪽)
▲ 본선 대회 진출자 단체 사진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