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서 정부합동 대표단 주최 마약범죄 예방 설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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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서 정부합동 대표단 주최 마약범죄 예방 설명회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5.03.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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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중국 칭다오에서 교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합동단 대표단이 주최하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외교부)
  외교부는 지난 20일 시내 샹그릴라 호텔에서 중국 칭다오 교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우리 국민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광저우에서는 우리국민 14명이 출국수속중 수화물에서 마약이 발견돼 체포된 사례가 있었으며,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5명의 우리국민이 마약으로 사형에 처해졌고, 지금도 100여명이 중국내 교도소에 마약 범죄로 수감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단장으로 외교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관세청, 식약처 소속 직원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대표단이 주최했으며, 마약관련 전문가인 마약퇴치운동본부 송연화 이사가 강사로 나서 마약의 유해성에 대해 설명했다.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송연화 이사가 마약의 유해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설명회에 참석한 칭다오 과학기술대 유학생 박영호 씨는 “평소에도 마약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설명회를 통해 마약의 유해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고, 중국에서 마약범죄가 얼마나 엄중하게 처벌되는지를 아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칭다오 한인회 이강용씨는 “최근 칭다오내 소수의 한국인들이 외국생활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마약에 빠져드는 사례가 없지 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방 홍보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합동 대표단은 지난 18일 중국 북경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 해관(우리의 관세청), 공안부(우리의 경찰) 관계자를 면담하고 앞으로 양국 관련 기관들이 마약범죄 공동대처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우리정부는 중국정부 마약단속 관련부처 공무원을 국내로 초청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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