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한인의 날 4000명 참가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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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한인의 날 4000명 참가 '빅뱅'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3.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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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기록 속출에 신바람 난 한인회

오클랜드 코리안 데이에 많은 인파가 몰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오전 행사 시작 전 모습.(사진=한인회 제공)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코리안 데이(Korean Day)에 무려 4000명이 참가하며 대성황을 거뒀다. 오클랜드한인회는 지난 14일 오클랜드 노스쇼어이벤트센터(North Shore Events Centre)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 행사에 폭발적인 동포 참여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인회는 행사 당일 화창한 날씨 덕에 연인원 4000여 명(한인회 추산)의 동포 및 현지인들이 참가해 발디딜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사이클론(태풍)으로 힘든 시간이었던 반면, 올해에는 다가오는 사이클론에 앞서 쨍쩅한 날씨가 행사 내내 지속되며 동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던 것으로 한인회는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어진 무대공연으로 국립국악원의 부채춤을 비롯해 김선국 씨의 노래, 기타 앙상블, 정채은 전통무용, 해동검도, 김홍미 에어로빅, 남십자성 어린이 사물놀이, 솔방울트리오, 세종학당 댄스, 에이스크루 K-Pop댄스, 정시운 댄스 아카데미, 웨스트레이크보이즈&걸스 하이스쿨 댄스팀의 하카 및 K-Pop댄스, 세종태권도 시범단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준영 씨의 사회로 진행한 오후 1시 공식행사에서는 조이풀 오케스트라의 국가 연주 및 제임스 리의 국가제창이 있었다. 김성혁 한인회장의 축사에 이어 존 키 총리(페세타 샘 로투-이가 대독), 김해용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 앤드류 리틀 노동당 대표,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김광회 문화국장 대독), 짐 뉴만 뉴질랜드 한국참전용사 전 회장, 멜리사 리 의원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공로상 수여식이 이어졌다.

  이어 최재혁 씨의 사회로 명랑운동회와 곽상열 씨의 사회로 코위골든벨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이준수(8학년), 임예은(10학년), 임예찬(8학년) 외 1명이 입상했다. 이어 에이스 태권도 시범, 서예 퍼포먼스, 랩퍼공연에 이어 행운권 추첨으로 실내행사가 진행됐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많은 경품들이 동포들에게 돌아갔고, 대한항공한국 왕복권 추첨에 동포 김영희 씨가 당첨됐다.
 
 체험행사에서는 투호와 제기차기, 다도시연, 한글서예, 비누만들기, 페이퍼롤 만들기, 명함만들기, 한국어 체험학습, 페이스페인팅, 자전거 배우기, 화이어 시연, 경찰차 탑승, 독도알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독도 행사를 위해 경상북도에서 자료를 보내줬다.

  한인의 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한국 전통 씨름을 선보여 많은 동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떡메치기로 작은 사랑을 나누는 등 감동의 순간들이 이어졌다고 동포들은 입을 모았다.

  김성혁 한인회장은 "훌륭한 공연을 위해 참여해 준 개인 및 단체와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애써 준 많은 동포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포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동포들이 보여준 후원과 높은 참여도를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동포들에게 다가가는 한인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오클랜드 대학교, 웨스트레이크보이즈&걸즈 하이스쿨, 타카푸나그래마스쿨, 오클랜드 한국학교, 한민족 한글학교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daum.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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