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쿠웨이트 태권도 야외수련대회’가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접한 국경부근의 와프라(Wafra) 지역 농장에서 열렸다.

 

  80여 명의 학부모와 자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총 2부로 진행됐다.

 

  수련대회 1부는 참가자들이 공원 내의 인솔자를 따라 각종 시설을 관찰하고 놀이기구를 타는 자유시간으로 채워졌다. 

 

  대회가 열린 와프리 지역의 공원에는 동식물원과 각종 물고기와 오리, 고니 등이 서식하는 큰 연못이 갖춰져 있어 참가자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끽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요리사들이 외부 식당에서 직접 가져온 식자재로 각종 요리를 마련했으며, 학부모들도 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해 참가자 모두가 풍성한 식사를 즐겼다.

 

  2부에서는 수련생들의 태권도 품새 시범, 유단자들의 겨루기 특별시범, 청소년들의 호신술 경기 등이 펼쳐졌다. 우수한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는 트로피와 상품 등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이해윤 쿠웨이트 씨스포츠클럽 관장은 태권도 품새 대회, 겨루기 대회, 줄넘기 대회, 단체겨루기 대회, 달리기 대회, 닭싸움 대회 등의 경기를 수준급으로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박수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해윤 관장은 “이번 대회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심신단련은 물론 체험학습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며 “더불어 한국문화와 중동문화가 한층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3회, 4회에 이어 계속해서 야외수련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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