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미술, 브라질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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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미술, 브라질에 스며들다
  • 이석재 재외기자
  • 승인 2015.02.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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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충만’展, 브라질 조각박물관에서 개최

▲ ‘텅빈 충만: 한국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이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브라질조각박물관에서 열렸다.
 

  주상파울루 총영사관(총영사 홍영종)과 한국문화원(원장 이세영)이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상파울루에 자리한 브라질 조각박물관에서 ‘텅빈 충만: 한국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을 열었다.
 
  ‘텅빈 충만’전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 주상하이 한국문화원과 SPSI 미술관, 주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으며, 독일 베를린의 한국문화원에서도 현지 유럽인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는 한국의 현대 미술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신만의 단색조 회화를 완성한 고 권영우, 고 윤형근, 고 정창섭, 정상화 등 한국의 저명한 미술작가들의 도자기와 사진, 미술 작품 등 50여 점이 전시됐다.

  정준모 전시감독이 직접 나서 각 작품에 대해 설명하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 한국의 바투카타 그룹 '라퍼커션'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시회 기간에는 브라질 카니발을 맞이해 한국의 바투카타 그룹 '라퍼커션'의 특별 초청 공연도 펼쳐졌다. 남미 특유의 자유로움을 풍기는 라퍼커션은 다양한 물건을 이용한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주최 측에서 잡채, 보쌈, 닭강정, 김밥 등의 한국 음식과 포도주를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 (맨 앞 왼쪽부터)전시회에 석한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와 조르지 브라질조각박물관장
 
  전시회 개막식은 11일 주상파울루 홍영종 총영사, 이세영 문화원장, 박남근 한인회장, 박길강 대한부인회장, 김숙자 코윈 브라질지부장 등 여러 한인 단체장들과 현지인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홍영종 총영사는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현대 미술들과 조각품들을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양국 간의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한국문화원이 아닌 브라질 조각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전시회를 공동으로 주관한 이세영 한국문화원장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치른데 이어 내년에는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는 징검다리인 해인 만큼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가 개최된 브라질조각박물관의 조르지 관장은 “박물관에서 한국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백색으로 표현된 한국 예술품들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자주 한국 작품들을 전시하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 전시장 입구에서 브라질 현지인들이 한복을 입은 행사 도우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이석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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