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2014학년도 졸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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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2014학년도 졸업식 개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5.02.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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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고급반 1명, 고등 3학년 12명 등 총 13명 졸업

▲ 지난 21일 재독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에서 2014학년도 한국어부와 고등부 3학년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재독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교장 전경숙)가 2014학년도 한국어부와 고등부 3학년 졸업식을 열었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은 총 13명(한국어고급반 1명, 고등 3학년 12명)이다. 이들은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12년간 매 주말을 한국학교에서 보내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한국 역사와 사회 등의 교육을 충실히 받아왔다.
 
 문경애 주독교육원장은 “이제 한국학교는 떠나지만 어디서든 한국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성실하게 한국교육을 마칠 수 있게 함께해준 학부모님과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짧게 축사를 마치고 12개년재학 졸업생 7명(김요셉, 김영권. 양지유. 김태림. 이승희. 정유진. 이태윤. 이주현)에게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수여하는 상장을 전달했다.
 
  이어서 전경숙 한국학교장은 13명의 졸업생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하며 “사회에 나가서도 한국의 일꾼, 세계의 일꾼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 모든 일에 두려워 말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국학교 박승관 운영위원장의 격려사와 김정애 초대교장의 축사에 이어 1988년부터 10년간 교장을 맡았던 박선유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장도 축하의 말을 건냈다.
 
  박선유 회장은 “독일 안의 한국학교에서 배운 모든 경험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재산”이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졸업생들은 따뜻한 격려와 아쉬운 작별의 말을 전한 고등부3학년 지도교사 문병호 교사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이어서 직접 제작한 한국학교에서 보낸 시간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학부모들 앞에서 상영했다.
 
▲ 재학생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고등 2학년 박성민, 태지은 학생의 선배들에게 전하는 송사 낭독과 졸업생 김태림, 지몬 렌츠의 답사 낭독도 이어졌다.
 
  특히 한국어부 졸업생인 지몬 렌츠는 “4년 전 한국학교에 처음 왔을 때는 한국말을 잘 못 했는데 지금 이렇게 답사까지 할 정도로 한국말을 많이 배웠다”며 한국학교와 교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초등, 중등부 재학생들은 선배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그간 열심히 준비한 축하공연으로 보여주었다.
 
  재학생들 전통무용반의 부채춤, 뮤지컬반의 에델바이스, 태권도반의 시범공연이 끝나고 모두 함께 석별의 정을 나누는 노래를 합창하며 졸업식을 마쳤다.
 
▲ 태권도단의 시범공연
 
  졸업식장인 한국학교 체육관을 가득 메운 학부모와 초대 손님들은 졸업생들의 앞날에 희망찬 미래가 펼쳐지길 기원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올해로 17번째의 졸업식을 치른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는 1976년 개교 이래 한국교육을 마친 많은 인재를 독일사회로 보내왔다. 내년으로 개교 40주년을 맞는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총 440명으로 유치부 6학급, 초등 1~6학년 18학급(오전 12학급 오후 6학급), 중등 1~3학년 6학급(오전) 중등수학반 1학급(오후,) 고등 1~3학년 3학급(오전),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 반 6학급(초급 1, 2반, 학부모반)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교육하고 있다. 그 외에도 태권도, 전통무용, 서예, 미술, 종이접기, 뮤지컬 등 특별활동반이 있어 학생들이 각자 특기를 살려 배워나가고 있다.
 
  학교를 위해 봉사하는 교직원들은 전경숙 교장을 포함해 44여 명이다. 각자가 능력과 열정을 겸비한 교사들로 다양하고 알찬 수업을 위해 늘 합심해 수고하고 있다.
 
▲ 전통무용반의 부채춤 공연
 
  프랑크푸르트=배정숙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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