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태권도보급 40년 외길 이해윤 관장
상태바
중동 태권도보급 40년 외길 이해윤 관장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1.22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0년간 쿠웨이트에서 태권도 보급에 힘써온 이해윤 관장

  쿠웨이트 태권도개척자 이해윤 관장이 쿠웨이트 태권도선수권대회를 열었다.

  열사(熱沙)의 나라 중동의 쿠웨이트에서 40년째 태권도 보급 외길을 걷고 있는 이해윤 관장(70, 공인9단)이 주최한 '제23회, 쿠웨이트태권도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열린 이 대회에는 88명의 남녀선수들과 귀빈 및 학부모 약 150명이 함께했다.

  첫 날부터 박진감 넘치는 겨루기로 치열한 예선이 펼쳐지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는 등 시종 뜨거운 열기 속에 기량을 뽐냈다.

  이번 행사에는 민주평통 중동협의회(회장 박정길), 쿠웨이트 한인회(회장 심현섭), 한인연합교회(담임목사 김진선)와 쿠웨이트시스포츠클럽의 모하마드 알-파레시 클럽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발로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주먹과 발차기 등으로 겨루기 솜씨를 보여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겨루기 경기에 이어 고단자들이 주축이 된 태권도 시범단은 고난도의 태권도 기술을 선보였고 합기도, 해동검도 등의 무술시범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격투기(무술) 시범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태권도 세계챔피언이 3미터 공중으로 솟아올라 송판을 격파하자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열광했다.

  해마다 이 대회를 주최해오고 있는 이해윤 관장은 태권도공인 9단과 국제심판 1급 자격증 소지자로 쿠웨이트에 태권도를 알리고 보급하는데 평생을 바친 태권도인으로 이번 대회 역시 한국국기인 태권도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신념이 이뤄낸 결실이어서 재외동포들에게도 생생한 귀감이 되고 있다.

▲ 지난 12월 27일 열린 '제23회, 쿠웨이트 태권도 선수권 대회'
▲ 왼쪽부터 김진선 쿠웨이트시스포츠클럽 회장, 이해윤 관장, 박정길 민주평통 중동폅의회장, 심현섭 쿠웨이트 한인회장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