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나다 대사관, 캐나다 원주민들에게 한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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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 대사관, 캐나다 원주민들에게 한류 전파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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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원주민 학교 방문 프로그램 실시

▲ Nunavut Sivukniksavut 원주민 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마치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캐나다한국대사관(대사 조희용)이 캐나다 원주민들에게 한류를 전파했다.
 
  주캐나다대사관은 지난 13일 오타와에 자리한 북극 원주민 학교 'Nunavut Sivukniksavut'를 찾아 '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Nunavut Sivukniksavut는 '누나붓의 땅, 누나붓의 미래'라는 뜻이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이 학교는 약 40명의 원주민 학생들에게 캐나다 원주민 이누이트족 언어와 북극 주요 이슈에 관한 2년제 대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학교 방문 프로그램에서는 이영호 문화홍보관이 한국의 경제와 사회, 문화, 역사에 대해 소개했고, 이어진 사물놀이 공연과 태권도 시범, 동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원주민 학생들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비교하며 한국의 경제적 발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사물놀이 때 쓰인 장구가 자신들이 사용하는 악기와 비슷하게 생긴 것에 관심을 갖고 흥미롭게 사물놀이를 관람했다.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과 태권도, 가수 싸이 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머레이 앵거스(Murray Angus) 교장은 “준비한 프레젠테이션과 공연이 아주 인상 깊고 재미있었다”며 해당 내용을 누나붓 준주에 있는 관계자들과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머레이 교장은 답례의 뜻으로  냉장 보관실에서 보관중인 물개 가죽 등으로 만든 북극 원주민 남녀 전통 의상을 보여주고, 누나붓 소개 DVD 자료를 선물로 전달했다.
 
  레베카 먼스(Rebecca Mearns) 담당교사는 “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원주민 학생들이 다소 생소했던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과 원주민 문화 간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사관의 방문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한편 주캐나다 대사관은 북극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원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보급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영호 문화홍보관은 “캐나다 태권도계의 대부인 이태은 사부와 함께 누나붓 원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캐나다 대사관 주최 Nunavut Sivukniksavut 학교 방문 프로그램
▲ 사물놀이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 역사를 소개하는 이영호 문화 홍보관
 
  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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