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불우이웃 84명에게 쌀과 김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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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총연, 불우이웃 84명에게 쌀과 김치 전달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4.12.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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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책 마련 못한 파독1세대, 도움의 손길 절실

 

▲ 재독총연이 지난 12일 개최한 ‘제4차 행복의 쌀 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불우한 이웃 84명에게 쌀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이하 재독총연)가 지난 12일 개최한 ‘제4차 행복의 쌀 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불우한 이웃 84명에게 각각 김장김치 10kg과 쌀 1포(10kg)를 전달했다.
 
평소 재독총연은 파독근로자들의 생계가 어려움을 한인사회에 알리며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역한인회로부터 추천받은 이들에게 ‘행복의 쌀’을 보내 지역한인회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동포사회의 화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013년 연말, 2014년 설날과 한가위 때도 총 234명에게 ‘행복의 쌀’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까지 합치면 재독총연이 건네는 도움의 손길을 받은 이들은 총 318명에 달한다.
 
한인회 사무국은 “독일한인사회를 이끌어 온 파독1세대는 파독 당시 여건상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로 고령화에 접어들어, 현재 많은 이들이 어려운 생활에 처해있는 상태”라며 “이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독일한인사회도 해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한인회 역사에 없었던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유제헌 재독총연회장은 “그간 우리가 얼마나 나눔에 인색했고, 전시적인 일에만 관심을 보였나에 대해 반성한다”며 “앞으로 이 캠페인이 지속적인 ‘행복 나눔 운동’으로 동포사회에 널리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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