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경찰청, 개도국 치안역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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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경찰청, 개도국 치안역량 높인다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10.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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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범죄예방 및 수사 협력체계 구축…동포 안전망 확보

▲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강신명 경찰청장이 양 기관 간 업무협조약정에 서명하고 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는 지난 2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경찰청에서, 개발도상국 대상 치안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경찰청과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의 주요 내용은 개발도상국의 치안역량을 높이기 위한 양 기관의 협력 체제 구축이다. 코이카는 무상원조사업 경험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범죄예방, 수사, 교통, 법질서 유지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경찰청은 사업 발굴 협조, 전문 인력의 중장기 자문단 자격 개도국 파견 및 교육, 경찰 인프라 제공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코이카 측은 이를 통해 치안분야 원조 효과성이 배가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재외동포에 대한 안전망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이카는 경찰청과 지난 2005년부터 63개의 국내초청연수 사업을 진행했고, 개발도상국에 치안 시스템을 적극 전수하며 양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경찰청과 함께 필리핀에서 일어나는 재외동포 대상 강력사건에 대응하고자 수사기자재를 지원하고 범죄 예방 · 과학수사 등 전문가를 파견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이카 측 관계자는 "앞으로 필리핀 경찰의 수사능력이 향상되어 현지 우리 국민 안전 또한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우즈베키스탄으로 파견 예정인 코이카 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 김혜란(54) 단원이 경위 출신이며, 김유리(32) 방글라데시 귀국단원도 2011년 귀국 후 봉사단원 경험과 어학실력으로 외사경찰에 특채 합격한 사례가 있어, 코이카와 경찰청 간 인연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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