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인회 만큼 대사관과 협력 잘 되는 곳 흔치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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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한인회 만큼 대사관과 협력 잘 되는 곳 흔치않아”
  • 이남기
  • 승인 2014.10.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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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의원단 일행, 하노이한인회 방문해 격려와 칭찬

중국 베이징·상하이, 베트남 하노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네팔 카트만두 등에 있는 한국 재외공관(在外公館)을 돌며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하노이 한인회를 방문했다.

고상구 회장의 안내를 받아 마침 수업 중이던 강의실을 둘러본 국감 의원들은 하노이 한인회의 문화강좌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던 한·베가족을 비롯한 수강생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인회 도서실을 둘러본 이재오 의원은 발행된 지 오래된 ‘촌놈 이재오(이의관 저, 한국서원 간)’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며 “최근에 발행된 또 다른 책을 보내주겠다”고 이옥희 여성분과장에게 즉석에서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바로 옆의 영사부를 방문한 국감의원 일행들은 폭주하는 대사관 영사업무를 돕고 있던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한국인 여성들의 민원봉사 활동을 보고 “힘들지 않으냐”, “정말 대단한 일을 여러분들이 하고 있다”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통위 국감 단장을 맡은 심재권(새정치연합) 의원은 “세계 여러 나라의 한인회를 방문했었지만 하노이 한인회만큼 대사관과의 협력과 소통이 잘 되는 곳은 흔치 않다”고 말하고 “세계에서 최고로 활기찬 하노이 한인회가 자랑스럽습니다. 한ㆍ베가족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방명록에 서명하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적극적인 한인회 참여와 봉사활동은 참으로 인상 깊다”며 이를 이끌어 낸 고상구 한인회장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재오, 이해찬, 심재권, 김현 의원은 함께 서명한 방명록에 “한인회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해주셔서 무어라고 고마운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교민들과 한국ㆍ베트남 관계의 발전을 위해 더욱 큰일 해주시기 바랍니다”고 적었다.

이번 하노이 대사관 국정감사에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성곤, 심재권, 이해찬, 김현 의원 등이 참가했다.

한편 전날 저녁에 있었던 재외동포 만찬 간담회에는 국감 참여 의원들을 비롯해 전대주 대사, 고상구 한인회장, 강민구, 홍현주 영사를 비롯해 한인회에서 추천한 직능별 하노이 교민 대표들이 참석해 인사를 나누었다.

고상구 회장은 모두 인사말을 통해 “민간인 출신 전대주 대사님을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활발한 교민 봉사활동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하고 “국회 차원의 의원입법 등을 통해 재외 교민들의 권익 신장에 신경을 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대표로 이 자리에 참석한 팜 티 응아 씨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해 모든 참석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이드협회 전용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대사관과 한인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저가 관광으로 인한 폐해는 한국 관광객과 가이드들에게 모두 돌아가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베트남에서 세금도 내고 합법적으로 생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했고, 의원들은 즉석에서 대사관 측에 “우선 가능한 부분부터 신경을 써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부탁하고 외통위 차원의 방안도 고려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주베트남 한국 재외공관 국정감사 및 한인회 방문 현장

이남기 하노이 한인회 <한인소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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