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하늘에 펼친 사물놀이와 진도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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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하늘에 펼친 사물놀이와 진도 아리랑
  • 김응수(나이로비 세종학당)
  • 승인 2014.10.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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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타 대학교 주최 ‘2014년도 국제 문화 페스티발’에 나이로비 세종학당 케냐타 대학교 분원에서 사물놀이와 진도아리랑을 선보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

케냐타 대학이 속한 도지사를 포함한 정부인사와 케냐타 국립 대학교 총장 및 5,000여 명의 케냐타 대학생이 참석한 국제 문화 페스티발에는 미국, 중국, 영국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해서 케냐타 대학교에 설립한 나이로비 세종학당 분원에서 문화강사 최금례 여사가 진도아리랑을 선창하고 이에 맞춰 우리의 사물놀이가 신나게 협연을 함으로서 한국의 고유한 멋을 마음껏 펼쳤다.

공연이 끝나고 뒤돌아 오는 길에서 만나는 학생들마다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을 소리 높여 지르면서 엄지손가락을 높이 쳐드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선보인 진도아리랑과 사물놀이는 케냐의 젊은이들 마음속에 깊이 파고든 것 같아서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랐다.

돌이켜 보면 1년이 넘는 긴 협상 끝에 금년 4월 8일 국립 케냐타 대학교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세종학당 분원을 열고 5월 20일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 오고 있는데, 현재 수강 신청을 등록한 학생이 96명이나 된다.

무보수인데도 불구하고 자비를 들여 사물놀이 장비를 구입하고 한국 음식 만들기를 비롯한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아프리카의 관문인 케냐에서 한류 열풍이 세차게 불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앞으로 사물놀이 동아리반을 운영을 하고 가야금과 케이팝 교실을 열 예정이며, 다음 문화 축제에는 사물놀이와 함께 난타를 선보일 계획이란다.

▼2014년도 국제 문화 페스티발

▲ 무대 입장에 앞서 마지막으로 연습하는 장면
▲ 귀빈에게 사물놀이를 선보이기 위해서 귀빈석 앞으로 행진하는 모습
▲ 무대에 앉은 사물놀이 팀과 진도아리랑을 선창하는 문화 강사 최금례 여사
▲ 열연을 마치고 함께한 사진. 우측 중간에 최금례 강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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