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의 본고장 프랑스서 펼치는 ‘한국판 랑도네’
상태바
걷기운동의 본고장 프랑스서 펼치는 ‘한국판 랑도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4.10.23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평통 남유럽 협의회, ‘평화통일기원 걷기대회’ 개최

한들한들 코스모스 피어있는 고향의 들녘 길을 걷고 싶어지는 계절, 랑도네(Randonnee, 걷기운동)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재불한인 걷기대회가 열린다. 민주평통 남유럽 협의회가 주최하고 주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평화통일기원 걷기대회’이다.

‘너와 나 우리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의지를 되새기고, 재불한인들의 화합과 친목, 건강을 위해 프랑스의 가을 들녘을 함께 걸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는 11월 1일 오전 8시, 파리 앵발리드 광장에 집결해 대형 버스로 파리 북쪽 50Km 지점의 셩블리(CHAMBLY) 시청까지 이동, 10시에 간단한 출정식을 갖고 목적지인 에르퀴(ERCUIS) 시청까지 9Km를 함께 걷는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깃발, 리본과 음료수를 제공하며, 최종 목적지(침례교회 Ercuis 수양관)에 도착하면 점심식사로 비빔밥과 바비큐 뷔페가 제공된다. 식사 후에는 초청가수가 출연하는 ‘희망의 음악회’와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퀴즈대회’가 열린다. 퀴즈문제는 앵발리드에서 출발할 때 미리 예상문제를 나눠주고 버스 안에서 읽어보며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오후 3시경 모든 행사가 끝나면 행운권을 추첨, 파리-서울 왕복항공권 2매 등 푸짐한 경품과 함께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다시 버스를 타고 5시 30분경 파리 앵발리드에 도착해 해산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민주평통 남유럽 협의회 최병원 회장은 “재불한인들의 민족 정체성과 통일의식을 고취시키고 통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이번 걷기대회를 계기로 가족사랑·조국사랑·건강사랑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걷기운동(Randonnee)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한국판 랑도네를 통해 재불한인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과 안보의식, 역사를 되새겨 보고,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며 프랑스 가을들녘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문화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