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과학자 꿈꾸는 남아공의 김재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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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과학자 꿈꾸는 남아공의 김재현 군
  • 한국인 남아공한인회 사무총장
  • 승인 2014.10.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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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남아공 세계로봇올림피아드 내셔널리그 우승 차지

남아공 한인회에 자랑스러운 소식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프레토리아에 거주하는 김준섭 한인회원의 차남인 김재현 (Deutsche Schule Pretoria 프레토리아 독일학교 7학년 재학 중)군이 2014년 남아공 세계로봇올림피아드(World Robot Olympiad 이하 'WRO')의 National league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Gauteng 주 지역예선을 거쳐 지난 8월 Tshwane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개최된 2014 National Finals in South Africa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참고로, WRO는 레고를 이용하여 로봇을 조립하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한 전자 칩을 장착하여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고도의 창의성과 기술, 그리고 협동심이 요구되는 대회입니다.

WRO는 연령별로 Primary, Junior High, Senior High로 구분되는데, 재현군은 학교 동료 Thomas Kabutz와 2인1조로 Junior High 부분에 참가하여 상기의 성적을 얻었습니다. 현재, 재현군와 Thomas 조는 Junior High 부문 남아공 대표 자격을 취득하였고, 오는 11월 21~23일 개최 예정인 '제 11회 러시아 소치(Sochi) WRO International Final' 본부로부터 참가 초청을 받아 참가할 예정입니다.

남아공 한인회는 재현군의 국제 대회 참가로 발생하는 경비 중 일부를 지원코자 장학금과 기타 기부금을 조성, 2만란드를 후원하여 재능있는 한인자녀의 꿈을 펼치는 일에 힘을 실어주기도 결정하였습니다.

WRO는 미래의 과학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글로벌 국제 대회이며, 참가 회원국은 대한민국, 남아공,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러시아, 스위스, 덴마크, 캐나다, 호주,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라질, 인도, 이집트, UAE 등 40여 개 국가입니다. 대한민국은 2009년 국제대회 주최국이었습니다.

다음은 김재현군의 수상 소감 및 비전에 대한 글입니다.

김재현 군의 수상을 다시한 번 축하하며, 한인회원들과 자녀들의 이와같은 수상소식 및 자랑스러운 업적에 대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길 바랍니다.

수상 소감
2014년 8월 30일이었습니다. 저희 팀(저와 Thomas Kabutz)은 Tzwane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개최된 WRO(World Robot Olympiad) 남아공 전국대회 결승전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는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데, 저희 팀은 제 2라운드 경기가 끝났을 때까지 2등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1등 팀과는 점수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제 3라운드에서 들어서면서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저희 팀 로봇이 프로젝트 중 가장 어려운 파트를 (연속해서)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최종 역전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그리고 파트너인 Thomas와 서로 격려하며 팀워크를 유지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과 코치님의 응원과 사랑을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제가 한국인으로서 남아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서 더 감격스럽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비전
처음에는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Robotics였는데, 이제 Robotics는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저는 동료 Thomas와 함께 남아공 대표의 자격으로 러시아 소치(Sochi)에서 개최되는 제 11회 WRO 국제대회 (2014. 11. 21~23)에 참가하게 됩니다. 전 세계 40개 이상 국가의 대표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국제무대의 경험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다양한 국가,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우정을 쌓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좋은 성적을 얻기를 원합니다.

저의 장래 희망은 기계공학을 전공하여 NASA(미항공우주국)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우주 탐사 및 인류 행복에 기여하는 로봇을 제작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과학발전에 기여하는, 그리고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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