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추계수양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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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추계수양회 성료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9.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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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전 주한대사 초청강연

▲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추계수양회를 마치며 기념촬영. 맨 가운데 앉아있는 사람이 마리우스 그리니우스(Marius Grinius) 전 주한 캐나다대사이고 그 왼쪽이 이경복 캐나다북한인권협의회 회장.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회장 이경복)가 주최하는 초가을 수양회가 협의회 회원들 및 오타와 거주 초청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오타와 근교 게티노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협의회 회원간의 친목과 향후 사업 및 활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수양회에는, 특별히 수양회 이틀째인 7일 마리우스 그리니우스(Marius Grinius) 전 주한 캐나다대사를 초청하여 북한 관련 강연을 듣고 열띤 토론회 시간을 가졌다.

그리니우스 전 대사는 과거 주한대사 역임(2004-2007, 주북한대사 겸임) 시의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문제에 캐나다가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역할과 북한 및 인접국가(6자회담국)와의 적극적인 외교적 교류(diplomatic engagement)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대북교류로 기대한 순기능이 북한의 대남 및 대외전략에 의해 역이용 당했던 사례를 근거로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 토론시간을 갖고 있는 캐나다북한인권협의회 추계수양회 회원들.

이경복 회장은 '북한체제의 특성'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을 통해 북한이 전면 실패국가(failed state)임에도 붕괴되지 않는 까닭은 배급제도, 감시제도, 처벌제도(정치범수용소) 및 개인우상체제로 대표되는 엄격한 내부통제와 핵과 미사일 개발로 대표되는 선군정치로 외부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내부통제의 틈새를 통해 주민들에게 인권의식을 주입시켜 체제의 내파(implode)를 유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인권협의회는 오는 27일 제2회 '캐나다 북한인권의 날'을 맞이해 '반인도범죄 희생자 추모 및 행동촉구, Mourn for Victims of CAH and Call to Action' 기념식을 토론토 소재 기쁨충만교회(1100 Petrolia Road, North York)에서 개최한다.

많은 정부 및 의회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기념식에는 북한정치범수용소 생존자 정광일 씨가 참석하며, 토크쇼 <인.다.만(인차 다시 만납시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픈도어스 캐나다지부,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지부 및 캐나다한인문인협회가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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