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나파에 6.0 강진…사상자 12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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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나파에 6.0 강진…사상자 120여 명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4.08.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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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인동포들 큰 피해 없어

 

▲ 지진 피해 현장(사진출처 AP통신)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지점에 있는 나파인근에서 규모 6.0지진이 발생하여 120여 명의 사상자와 많은 건물, 도로, 수도관 등이 터지거나 붕괴되었다. 특히 트레일러 하우스가 있는 곳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었다.

나파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와이너리와 스토아 등은 전쟁터와 다름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1989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강타한 6.9에 버금가는 흔들림으로 진원지와 2~3시간 넘는 지점에서도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요즘 빅원(대지진)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을 오래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실제 6.0이라는 흔들림이 온 것을 두고 더 큰 것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또한 7일 이내에 40~50%가 다시 온다는 확률에 더 불안해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한 번의 흔들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건물과 수도, 전기, 가스관 등의 붕괴를 보고 천재지변의 재앙에 모두들 놀랐고, 차후에 있을 지진에 대비하여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를 삼고 있다.
 
다행히 한인동포들에게 큰 피해는 없다.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윤광로 씨는 “굉장했었습니다. 폭탄을 맞은 도시처럼 한순간에 변했습니다.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불이 번지고, 수도관이 터지는 등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라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북부의 베이지역을 강타한 규모 6.0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나파발리 일대에 24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산하기관들에게 구호를 지원하라는 포고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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