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진핑, 중국주석으로 11년만에 몽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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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시진핑, 중국주석으로 11년만에 몽골 방문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4.08.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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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이후 11년만에 경제사절단 이끌고 방문, 금융, 자원외교 본격 가동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가 징기스칸 국제공항에 도착,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경제사절단, 기자단관과 수행원 80여 명이 21일 오전 11시 칭기즈칸 국제공항을 통해 몽골을 국빈방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몽골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국가주석의 몽골 방문은 2003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은 매년 석탄 수입량(3억톤)의 10%에 해당하는 3000만톤을 수입할 정도로 몽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몽골은 석탄과 철, 구리, 아연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한데, 특히 석탄 매장량은 1750억 톤에 달한다.
▲알등호약 몽골국무총리와 반갑게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각종 정치·경제 관련 문건에 서명하고 광산자원 개발, 기초시설 건설, 금융합작 등 경제무역 협력에 관련된 11가지의 계약서를 체결 할 예정으로 이 계약서들이 체결됨으로서 중국과 몽골의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몽골 방문에서 톈진(天津)항을 포함해 항구 4개를 몽골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와 알등호약 몽골국무총리 내외 기념촬영
양국 정상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아시아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실크로드 경제지대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 국제적·지역적 틀 내에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위안화 국제화 등 금융협력도 주요 안건이다.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액이 60억 달러로 10년 전보다 15배 증가하는 등 양국간 경제교역이 활발해져 위안화 통화 사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 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알등호약 몽골국무총리.
Wang Xiaolong 주몽골 중국대사는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중 특별히 중요한 해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몽-중 수교 65 주년을 맞고 있는데, 초기에는 형제적 친선 관계가 양국 관계의 주요 바탕이었다면, 21 세기에는 보편적 발전의 이익이 양국 관계를 우선적으로 발전시키는 주요 동력이 되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몽골방문은 11 년만에 이루어지는 중국 정상의 몽골 방문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몽골 전통복장을 한 의장단이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를 영접하기 위해 양쪽으로 도열해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몽골 방문은 지난달 한국 방문에 이어 개별국가에 대한 단독 방문으로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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