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 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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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 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회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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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지역 방문,재능기부활동 통해 모국청소년들과 교류

금난새와 함께 하는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Korea Young Dream Orchestra KYDO US )이 2014년 재능기부 활동과 농어촌 희망청소년 오케스트라 합동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특별히 올해에는 새로운 단원 구성과 농어촌재능기부 캠프 및 합동연주회에 참석, 발전되어 가는 해외동포청소년들이 모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교류활동과 재능기부활동의 좋은 예를 보여 주었다.

매년 여름방학 한국의 농어촌을 직접 방문하여 재능기부활동과 문화교류활동을 펼쳐온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은 대부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의 북가주 한인청소년을 중심으로 모집하여 여름재능기부 활동을 준비하였으나 올해는 전국에서 재능기부활동에 관심을 보이며 샌디애고와 뉴저지, 그리고 루이지아나주등 전미지역에서 신청, 오디션과 인터뷰를 거쳐 11명의 학생과 3명의 지도교사가 함께 참가했다.

▲ 영어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에 귀기울기고 있는 재미동포 청소년들.

이는 지난 2년간의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이 직접 모국을 방문, 농어촌청소년들과의 직접적인 교류활동과 재능기부활동에 대한 우수한 평가이며, KYDO 총예술감독인 금난새 지휘자와 많은 유라시안오케스트라단의 집중적인 음악지도와 멘토링 등을 통해 음악향상의 기회뿐만 아니라 훌륭한 멘토를 만나 한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깊은 우정을 나누고 많은 겸험과 감동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별히 한인동포 청소년뿐만 아니라 중국계 미국학생인 Isaac Chen(팔로알토 건하이스쿨 10학년)의 한국농어촌 재능기부활동 참여는 재미동포 한인청소년들만이 참여하는 농어촌 재능기부활동이 아닌 한국을 배우고 알고 싶어하는 여러나라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한국 문화교류 참여활동의 좋은 예로 큰 의의를 가졌다.

KYDO US 단원들은 서천을 방문하기 전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 한국독립에 대한 역사와 의의를 영어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들었다. 수많은 선열들의 독립을 위한 노고와 발자취를 따라가며 미주독립운동 역사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한국독립운동의 기착지로써의 역사적 의의을 들으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본 장인환, 전명운 열사 흉상을 기억하며 재미청소년의 역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 내용과 모형을 보며 당시 일본군들의 비인간적인 사실을 직접 보고 들으며 현재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여성인권 유린에 대한 서명운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좀 더 열심히 서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2014년 재능기부활동은 8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 4박5일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청소년수련관에서 ‘모두 함께 가요 ~’(‘If you want to go FAST Go ALONE. IF you want to go FAR Go TOGETHER’)슬로건으로 70여명의 서천 서음KYDO 단원들과 15명의 KYDO US 단원과 지도교사, 서천의 16명 악기별 선생님들과 청소년수련관 지도교사 등이 참가하여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 재능기부활동인'글로벌 곰세마리' 공연 이후 서천 친구들과 함께.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 이영신 단장은 ‘서천서음 KYDO 강정남 단장, 권혜경 지휘자 선생님, 학생지도관리 강은경 총무선생님과 서천청소년수련관 신현일 관장 등 지역의 청소년지도자들의 열정과 숨은 노력이 서천의 청소년들에게 음악교육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여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고 전했다.

이외에 KYDO US가 준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농어촌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국제적인 교류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재미청소년들에게는 독립기념관 방문과 서천 갯벌체험, 한산모시마을 방문 등 모국을 알고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

서천에서의 재능기부 캠프를 마치고 전국 25개 지역에서 모인 250여명의 단원들과 전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단원(KUCO: Korea United College Orchestra )들의 멘토링, 유라시안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집중적인 오케스트라 지도와 악기별 지도로 함께했던 5박6일간의 합동캠프는 불과 3년밖에 안되는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5번 전 악장을 연주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 서천 마을음악회

또한 이번 연주회는 후원단체인 한국마사회의 마장마술쇼가 새롭게 선보였다. 말과 함께 하는 공연으로 앤더슨 작곡(Leroy Anderson), 타이프 라이터(The Typewriter), 고장난 시계(The Syncopated Clock)의 곡을 연주하는 동안 Let’s Run Junior 승마단의 마장마술쇼와 엘가(E. Elgar)의 위풍당당한 행진곡 1번(Pomp and Circustance March No.1. Op.39)에 맞춰 Classic Girl 과 국가대표 마장마술 선수, 전재식 선수의 마장마술쇼 등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춤추는 말을 보여준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듣는 연주회에서 보여주는 연주회의 새로운 면을 보여 주었다.

여름 재능기부활동을 마치며 KYDO US 박상현(첼로연주 ,9학년) 학생은 "서천친구들이 벌써 보고싶고 서천에서 살고 싶을 만큼 서천을 좋아하게 되었다"며 "합동연주를 위한 연습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모두가 함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을 연주하고 난 뒤 친구가 되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중국계 미국학생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아이작 첸(Isaac Chen 바이올린연주, 10학년) 학생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까진 한국어를 하나도 몰랐으나 지금은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까지 하게 되었고 한국음식을너무 좋아하고 한국친구들이 많이 생겨 즐겁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재능기부캠프와 합동연주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감동을 전했다.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은 서천에서의 재능기부활동을 마치고 전국 25개 지역에서 선발된 250여명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YDO) 합동연주단과 함께 8월11일 잠실 올림픽공원내 올림픽 회관에서 합동연주회를 위한 합동연주회 합숙캠프에 참가했다.

▲ 합동연주회를 준비한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

8월7일부터 시작된 합동연주회캠프는 서울 방화동에 위치한 국제청소년센터에서 농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 합동연주단 이외에 유라시안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구성된 지도교사, 대학연합오케스트라(Korea United College Orchestra, KUCO)멘토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의 재능기부 활동이 계기가 되어 KYDO China 재중동포 청소년오케스트라단도 함께 합숙캠프에 참여, 지속적인 재외동포 청소년들과 한국 청소년들과의 활발한 문화예술교류의 좋은 예를 보여 주었다.

이와 같은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의 국내외 재능기부활동은 미국최고의 봉사상 기관인 The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로부터 인정, 재미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십 훈련의 일환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자기계발 및 리더 양성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어촌희망오케스트라단(Korea Young Dream Orchestra)은 농어촌희망재단이 마사회의 지원을 받아 문화 소외지역에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취지로 강원, 경기, 경남, 경북, 전남, 제주, 충남, 충북 등의 아동센터와 공부방의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중심으로 2011년 구성됐다. 현재 25개 지역에 오케스트라 단체를 구성, 악기를 보급 운영 중이며 금난새 지휘자가 예술감독으로 각 지역을 방문해 청소년 음악교육과 지도자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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