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초청연수생들 3일 '망향의 동산'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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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초청연수생들 3일 '망향의 동산'찾는다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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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일의정서 체결 110주년 기념'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도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대학생 초청연수(2014 OKFriends HomeComing / Youth)에 참가한 30개국 300여 명이 3일 오후 4시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찾는다.

연수 6일차를 맞은 학생들은 ‘국립 망향의 동산’ 방문에 앞서 일제의 대한제국 침략의 발판이 됐던 한일의정서(1904. 2월) 체결 110주년을 기념하며, 선조들의 독립 운동사를 배우고자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다. 이들은 3.1절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우금치 극단과의 합동공연과 더불어 ‘힘내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기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국에 대한 긍지를 가슴에 새긴 학생들은 이어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찾아 선조들의 기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단은 망향의 탑에 헌화․분향하고 헌시를 낭독한다. 이 가운데,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뼈 시린 근대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위해 한민족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가질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연수를 공공외교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모국의 문화와 역사, 전통과 예술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준비했다. 행사는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과 세계시민의식을 갖기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망향의 동산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건의로 지난 1976년 완공된 재외동포 전용 국립묘지다. 이곳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말라위 등 각국의 재외동포 1만 2천여분의 영령과 무연고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영령이 쉬고있다.

헌시(1976. 8.15 노산 이은상)
 
여기는 조국의 땅
 
꿈 속 에서도 바라보는 조국의 땅
그대를 돌아오라 기다리던
망향의 동산

봄이 오면 진달래 피고
가을이면 들국화 피고
해와 달이 번갈아 보호하는
망향의 동산

고난의 세월 다 지난 오늘
돌아와 조국의 품 속

이 안식의 동산에
포근히 안겨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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